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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용규 의사선생님의 어린이 청진기]기침 심해질 수도… 조금씩 ‘꼴깍’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1-04 0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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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에 아이스크림이 좋다?

[손용규 의사선생님의 어린이 청진기]기침 심해질 수도… 조금씩 ‘꼴깍’

감기는 의학적인 병명이 아니고 호흡기의 위쪽 부분에 생기는 여러 질환들을 모두 일컫는 말입니다. △콧물이 나면 ‘코감기’ △목이 아프면 ‘목감기’ △열이 나면 ‘열감기’ △근육통이 생기면 ‘몸살감기’ 등으로 말하곤 하지요.

 

그러나 정확한 병명은 ‘급성 비인두염’으로 코와 목에 염증이 생겨서 기침, 콧물, 발열(열이 남), 목의 통증을 보일 때 흔히 감기에 걸렸다고 합니다. 특히 목감기가 걸렸다고 할 때 아프고 붓는 부위는 그림에서 입을 벌리면 안쪽 양 끝에 덩어리처럼 보이는 ‘구개편도’와 그 뒤쪽 목안 부분의 ‘구인두’, 아래의 ‘하인두’, 앞쪽으로 ‘후두’ 등 입니다.

 

감기엔 치료법 없어

 

감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데 그 종류가 200여 가지 이상으로 많아요.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라이노바이러스(Rhiovirus)입니다. 이런 바이러스는 우리 몸이 피곤하거나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고 기능이 떨어지는 환경에 놓여있거나, 주변에 감기 걸린 사람이 있을 때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코나 눈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점막을 빨갛게 하고 아프게 하며 열이 나도록 합니다. 또 세포를 죽게 만들며 주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붓게 하지요.

 

감기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습니다.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약도 없어서 우리의 면역력에 의한 자연적으로 낫게 할 때까지 증상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이를 대증요법(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에 대응하는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푹 쉬면서 물을 충분히 마셔주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며 입 안의 위생과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감기에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은 적절한 항생제 및 해열제, 진통제 등으로 염증을 나아지게 하고 발열과 통증을 덜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시고 짠 음식 피해요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면 몸을 덥게 하고 땀을 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편도(목구멍)가 부어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울 때는 목의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찬 음식이 더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권하기도 하지요.

 

일반적으로 편도염과 같은 목감기가 있을 때는 과일이나 과일 주스 같은 신 음식, 뜨겁거나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 아이스크림, 찬 우유 또는 이온음료 등과 같은 음식이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줘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먹었을 때는 오히려 소화불량도 일으키고 기도(공기가 폐로 전달되는 통로) 점막을 쪼그라들게 해 기침을 심하게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목이 심하게 붓고 아플 때 조금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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