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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지구는 ‘한 마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0-24 04: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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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때문에 초콜릿 가격 들썩

아프리카의 한 농장에서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콩의 품질을 검사하는 모습. AP뉴시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콩을 많이 생산하는 아프리카 서부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초콜릿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에볼라가 가장 많이 퍼진 아프리카 서부의 주요 3개국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이들 국가의 카카오 콩 생산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전 세계 카카오 콩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이웃나라 코트디부아르에 에볼라가 퍼지면 타격이 크다.

 

코트디부아르는 서쪽으로 라이베리아 및 기니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들 나라 국민은 서로 자주 오고가는 편이라 에볼라 전염 가능성이 그만큼 높은 편. 이에 무역업자들은 카카오 콩 수확을 앞둔 요즘, 이 지역에 에볼라가 퍼져 검역(병을 검사함), 격리 조치가 확대되면 카카오 콩 생산이 크게 줄어들까 봐 걱정하고 있다.

 

만일 코트디부아르까지 에볼라가 퍼지면 전체 카카오 콩의 생산량이 약 60만 t(톤) 줄어들어 초콜릿 가격은 엄청나게 오른다. 이런 분위기는 이미 시세(일정한 시기의 물건값)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외신에 따르면 에볼라가 퍼진 이후 카카오 콩의 가격은 18% 올랐으며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어동이 에볼라 바이러스 때문에 초콜릿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니! 그럼 엄마가 잘 안 사주실 텐데….ㅠㅠ

 

나척척 허허. 지구 곳곳의 나라들은 경제적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단다. 예를 들어볼까? 지난 2012년엔 세계 최대의 콩·옥수수 생산국인 미국에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농산물 양이 줄었어. 이로 인해 국내의 과자, 빵 가격이 크게 올랐단다.

 

어동이 엥? 도대체 왜요?

 

나척척 옥수수 생산량이 크게 줄면 가격이 오르지. 그럼 옥수수 사료를 먹는 소의 사육비도 올라가. 그러면 소에서 나오는 우유와 이를 가공한 버터의 가격도 오르지. 결국 우유와 버터를 재료로 하는 빵, 과자 값까지 높아지게 된단다.

 

어동이 미국의 가뭄이 우리나라 과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다니…. 놀랍군요.

 

나척척 반대로 사람들의 소비 때문에 특정 국가에 피해가 가기도 한단다. 어동이 너, 감자칩 때문에 말레이시아의 코끼리와 코끼리가 사는 숲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어동이 엥? 감자칩이 코끼리랑 무슨 상관이에요?

 

나척척 감자칩을 만들 때 쓰는 ‘팜유’ 때문이야. 팜유는 ‘팜나무’라는 기름나무 열매에서 나와. 사람들은 많은 팜유를 얻기 위해 울창한 숲의 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팜나무를 심어 거대한 농장을 만들지. 대표적인 곳이 말레이시아 보루네오섬. 거대한 팜나무 농장이 생기면서 그 섬의 숲에서 살던 코끼리들은 살 곳을 잃게 되었단다.

 

어동이 지구는 커다란 하나의 마을이군요. 앞으로 지구 곳곳에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나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부터 바른 소비를 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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