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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노벨 물리학상 3명 낸 일본과학의 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0-13 02: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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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아카사키 이사무 교수, 나카무라 슈지 교수, 아마노 히로시 교수. 동아일보 자료사진
노벨상

올해 노벨 물리학상이 일본인 3명에게 돌아갔다. 이 중 1명은 일본계 미국인이지만 어쨌든 일본은 이들까지 22명(미국 국적 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갖게 됐다. 올해는 에너지 효율이 좋고 환경 친화적인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발명한 공로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 22명 가운데 19명이 과학자다. 일본 과학의 밑바탕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보여준다.

 

첫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1949년 물리학상을 수상한 유카와 히데키 컬럼비아대 교수. 하지만 노벨상이 시상되던 첫해인 1901년부터 후보로 추천되는 일본인이 적지 않았다. *메이지유신 시대부터 일본은 정치가들이 과학을 중시하며 근대 과학 문물을 빨리 받아들였다.

천재 과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박사가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은 곳도 1922년 일본으로 가는 배에서였다. 아인슈타인은 한 달 반 동안 열광적 환영을 받으며 일본 곳곳에서 강연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일본의 소년들은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가 되기를 꿈꾸었다.

 

올해의 수상자로 2000년 미국 국적을 받은 나카무라 슈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연구의 원동력을 ‘분노’라고 했다. 청색 LED 개발 당시 그가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니치아 화학공업이 자신의 발명특허를 가로채고, 보너스로 2만 엔(약 20만 원)밖에 안 주고 심지어 소송까지 했다는 거다. 그는 “그 분노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다”고 말했다.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 곁눈질하지 않고 자기 분야에서 끝장을 보려는 일본인의 정신이 ‘노벨상 강국’을 만든 힘이다. 학문을 즐기는 자세, 멀리 보고 투자하는 정부의 태도가 상(賞)에 대한 집착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일본은 보여준다.

 

※상식UP

 

메이지유신 1868년 일본 메이지 천황 때 막부 체제(천황은 있지만 권력이 없고, 막부의 우두머리인 쇼군이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정치)를 무너뜨리고 천황이 직접 나라를 다스리는 형태의 통일 국가를 만든 일본의 정치, 사회적 개혁.

 

메이지 천황은 서양처럼 변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선언한 후 세금 제도와 군사 제도를 바꾸었다. 또 세상을 변화시키는 근본이 ‘교육’이라는 생각에서 교육 내용도 서양식으로 바꾸었다.

 

동아일보 10월 9일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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