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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우리나라의 한 탈북자단체가 북한의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낸 것에 반발하면서 10월 말∼11월 초 추진하기로 했던 남북 고위급 인사들의 만남은 없었던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앞선 10일 오후 우리나라 단체가 경기 연천군에서 북한 쪽으로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북한이 10여 발의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이 쏜 총탄은 민간인이 사는 연천군 일부 지역에까지 떨어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대북전단을 날린 것에 북한이 총격까지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 현재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 달가량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김정은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북전단이 북한사회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 북한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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