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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포장은 큰데 양이 적어ㅠ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9-29 22: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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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봉지 뗏목’으로 한강 건너다

[뉴스 쏙 시사 쑥]“포장은 큰데 양이 적어ㅠㅠ”

청년들이 국산과자 160여 개로 만든 ‘과자봉지 뗏목’으로 한강을 건너 화제가 되고 있다.

 

‘과자봉지 뗏목으로 한강 건너기’를 기획해 실천으로 옮긴 주인공은 대학생 장성택(25·경희대 4), 유성호 씨(26·공주대 4)와 박현수 씨(26·단국대 대학원 토목학과). 이들은 ‘국산과자의 봉지에 과자가 부서지지 않게 하려고 질소를 넣은 과정에서 질소를 지나치게 많이 넣음으로써 마치 많은 양의 과자가 들어있는 것처럼 과자봉지가 부풀어 보인다’는 사실을 꼬집으려고 이런 이벤트를 기획했다. ‘과자봉지에 질소가 많이 들어있어 물에 뜰 정도’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과자봉지를 모아 뗏목을 만들어 물에 띄운 것.

 

이들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국내 제과업체에서 만든 과자의 봉지 160여 개를 테이프로 이어 붙여 1시간 동안 뗏목을 만들었다. 완성한 뗏목을 한강에 띄우고 장 씨와 유 씨가 올라탄 뒤 카누용 노를 저어 30분 만에 900m 떨어진 강 건너편인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 도착했다.

 

‘과자봉지 뗏목’을 만드는 데 쓰인 과자
한강을 건넌 유 씨는 “국내 제과업체들에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달콤하고 바삭바삭한 과자. 과자를 먹으려 봉지를 뜯는 순간, 봉지 크기에 비해 과자 양이 적어 실망한 적이 있을 거예요.

 

과자의 포장에는 과자가 부서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질소를 집어넣습니다. 그런데 국산과자 포장에 든 질소의 양이 과자의 양과 맞먹거나 그보다 더 많은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지요.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입니다. ‘과자포장에서 빈 공간이 전체의 35%가 넘지 말아야 한다’는 법이 지난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산과자의 지나친 포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점점 국산과자와 비슷한 크기의 포장에 과자가 더 많이 든 수입과자를 찾고 있습니다. 국내 제과업체들이 지금처럼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모른 체 한다면 국산과자를 먹는 소비자는 더욱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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