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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아시아경기 주목할 스타 라이벌 “너를 넘어야 금빛 메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9-19 0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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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왼쪽)과 박태환. 동아일보 자료사진

오늘(19일)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린다. 10월 4일까지 진행될 이번 대회에선 수영, 체조, 사격 등 36개 종목(439개 세부종목)에 총 1454개의 메달(금메달은 439개)이 걸려있다. 역대 아시아경기 사상 최대 규모 선수단인 1068명이 모든 종목에 출전하는 우리나라는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내 종합 2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이중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과 ‘도마의 신’ 양학선(22·YB스포츠)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 두 태극전사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기록을 세울지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 이번 대회에는 이들과 실력이 ‘막상막하’인 라이벌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태환 vs 쑨양│ 아시아 최고 물개는?

 

박태환은 21일에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23일 400m, 25일 100m, 26일 1500m에 나선다. 이외에도 단체전인 계영(릴레이식 수영경기)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등 총 7개 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지독한 연습벌레다. 매일 2시간 넘게 근력운동을 하고 5시간 이상 수영연습을 했다. 순발력이 뛰어난 그는 자신의 장점을 강화하기 위해 지구력을 높이는 훈련도 꾸준히 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2014년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3분43초15)으로 우승한 뒤 이 대회의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박태환의 최대 라이벌은 중국의 쑨양(23).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박태환과 맞붙는다. 쑨양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아 최고기록(3분40초14)을 세우며 박태환을 위협했다. 최근 쑨양은 중국의 한 TV 광고에 나와 박태환을 지목하며 “인천에서 제 기록에 도전해보시죠”라며 경쟁심을 내비췄다.

 

하지만 쑨양은 지난해 무면허 운전을 해 국가대표 자격을 잃는 등 구설수(남에게서 좋지 않은 말을 듣게 될 운수)에 올랐다. 올 3월에서야 징계가 풀린 그는 연습과 관리를 소홀히 해 몸무게가 100kg까지 늘면서 기록이 크게 떨어졌다. 기록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양학선(왼쪽)과 리세광

양학선 vs 리세광│ 최고난도 기술의 대결

 

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4년간 기계체조 남자도마 부문 세계대회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0년에 이은 아시아경기 2연패를 노린다.

 

양학선은 중학생 때부터 바벨 10kg을 허리에 묶고 25m를 달리는 등 혹독한 훈련을 견뎌냈다. 강한 정신력과 끈기를 통해 정상에 오른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기술을 두 개나 가졌다. ‘양학선(뜀틀을 앞으로 짚고 난 뒤 세 바퀴 비틀기)’과 4월에 선보인 ‘양학선2(뜀틀을 옆으로 짚어 세 바퀴 반 비틀기)’다. 모두 난도가 가장 높은 6.4점 기술이다.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양학선2’를 선보여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대회에선 양학선의 최대 라이벌인 북한의 리세광(29)이 출전한다. 리세광은 자신의 이름을 건 기술 ‘리세광(뜀틀을 옆으로 짚고 난 뒤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두 바퀴 돌고 몸을 피며 한 바퀴 비틀기)’을 갖고 있다. 이 기술 또한 최고난도인 6.4점이다.

 

양학선과 리세광의 승패는 ‘누가 난도 6.4점 기술을 완벽히 성공하느냐’에 달렸다. 두 선수의 기계체조 남자도마 결승은 2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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