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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15세 관람 가)이 개봉한 지 12일 만에 1000만 명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명량은 1597년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명량(지금의 전남 진도군 앞바다) 부근에서 12척의 배로 왜(일본)의 수군 수백 척을 물리친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관객 수 1022만6042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아바타’,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겨울왕국’에 이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열두 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명량은 가장 빠른 시간에 1000만 관객 기록을 세웠다. 지금껏 가장 빨리 1000만 관객을 넘은 ‘괴물’(21일)보다 9일이나 앞선다.

명량이 역대 관객 수 1위를 기록했던 ‘아바타’(1330만 명)을 넘어서 ‘1500만 영화’로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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