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  [뉴스룸에서]‘우리 오빠’ 나오는 웹드라마 보다가 ‘헉’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7-21 22:15:2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뉴스룸에서]‘우리 오빠’ 나오는 웹드라마 보다가 ‘헉’

요즘 웹드라마가 초등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방영되는 드라마’란 뜻의 웹드라마는 특히 포털사이트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지요.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대부분 무료로 볼 수 있답니다.

 

처음 웹드라마는 기업이나 정부기관이 기업을 알리거나 정부정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짧은 드라마를 만들던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점차 인기 웹툰, 웹소설을 바탕으로 한 웹드라마가 늘면서 드라마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지요. 특히 인기 아이돌 가수가 주연인 웹드라마는 초등생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그런데 많은 초등생이 웹드라마를 보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웹드라마는 ‘전체 관람 가’인 줄 알았는데, 무섭고 충격적인 장면이 나와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서울지역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고모 양은 “웹드라마에서 고교생들이 심한 욕을 마구 내뱉는 장면을 보았다”면서 “어린이가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지역의 한 초등학교 6학년 이모 양도 “주인공이 지하철 안에서 소화기를 들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나와 깜짝 놀랐고 무서웠다”고 말했지요.

 

지금까지 포털사이트를 통해 방영된 웹드라마 10여 편 중 ‘이 드라마에는 어린이가 보기에 적합하지 않은 장면이 있다’고 알려주는 ‘시청등급’을 표시한 웹드라마는 단 한 편도 없습니다. TV 드라마에는 시작 전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기에 적절하지 않다.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하다’라고 시청등급이 분명히 표시되는 것과는 다르지요.

 

왜 웹드라마엔 시청등급이 없는 걸까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물으니 웹드라마를 포함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동영상의 경우 시청등급을 매기는 일은 포털회사가 ‘알아서’ 하게 되어 있대요.

 

그래서 가장 유명한 포털사이트 회사에 다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회사 관계자는 “TV 드라마처럼 명확한 시청등급 분류의 기준이 없어서 웹드라마의 시청등급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초등생 사이에서 웹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요. 웹드라마의 시청등급을 매기는 명확한 기준이 하루빨리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