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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을 알아채고 대화하는 로봇 ‘페퍼’가 소프트뱅크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
일본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말하는 로봇 ‘페퍼’를 최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세계 최초 ‘감정인식 로봇’인 페퍼는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의 상태를 분석해 감정 상태를 추정하는 기능이 있어 인간과 소통이 가능하다.
이 로봇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페퍼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게 “웃고 있지만 두 눈은 웃고 있지 않다”면서 “진심으로 웃고 있는 것이 맞냐”고 말을 건넸다. 소프트뱅크 측은 페퍼가 주변의 상황을 파악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람을 본떠 만든 이 로봇은 키가 1.2m이고 몸무게는 28㎏이다. 머리와 어깨, 팔꿈치와 손목, 손가락 등을 움직일 수 있으며 바퀴로 이동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12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가격은 세금을 제외하고 19만8000엔(약 200만 원) 정도. 내년 2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 로봇은 고령화(나이든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 사회인 일본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대화 상대가 되어 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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