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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History]처음으로 한국에 온 프랑스 명작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5-14 04: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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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오르세미술관’전

[Art & History]처음으로 한국에 온 프랑스 명작들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의 유명 작품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이 펼쳐지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클로드 모네,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등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화 작품을 비롯하여 조각, 공예, 사진 등 175점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개성 넘치는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이번 기획특별전에 전시된 작품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 3점을 살펴보자.

 

평생 그렸던 산 그림

 

프랑스의 화가 폴 세잔은 원래 법을 공부하는 법학도였지만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파리로 떠나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그는 파리에서 화가로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세잔은 고민 끝에 자신의 고향인 엑상프로방스 지역으로 돌아와 그곳에서 평생 그림을 그렸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만의 화풍(그림을 그리는 방식)을 발전시켰다.

 

세잔이 끊임없이 그렸던 대상이 바로 ‘생트 빅투아르 산’이다. 세잔은 자연의 순간적인 인상을 그렸던 인상주의 화가들과는 달리 자연을 원뿔, 원기둥, 구라는 3개의 기본적인 형태를 바탕으로 그렸다.

 

원뿔 모양의 거대한 산인 생트 빅투아르 산은 세잔에게 자연의 본질적인 형태를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소재였다. 도형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세잔의 기법은 후대의 미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눈부신 화창한 날

 

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밝은 색채에 풍부한 빛을 담아 프랑스의 파리의 일상적인 모습을 즐겨 그렸던 화가다. 19세기 중반 모네 이외에도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등 순간적인 빛을 포착해 빠른 붓 터치로 그렸던 화가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인상주의 화가’라 불렀다.

 

클로드 모네는 1883년 파리를 떠나 지베르니라는 작은 마을에 머물면서 그림을 그렸다. 한 여인이 양산을 쓰고 있는 이 그림은 ‘양산을 쓴 여인’이라는 작품. 이 작품은 모네가 지베르니에 머물기 시작할 무렵에 자신의 두 번째 부인인 알리스의 딸 수잔을 모델로 그린 것이다. 수잔은 모네의 단골 모델이었다.

 

모네는 햇살이 내리쬐는 작은 언덕에서 수잔이 우아하게 걸어가는 순간적인 모습을 포착하여 그림에 나타냈다. 이 그림을 통해 모네는 눈이 부시게 밝은 빛 속에서 풍경과 인물이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푸근한 시골 풍경

 

프랑스의 화가 폴 고갱은 인상주의 화가들과 함께 파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프랑스 서쪽 브르타뉴 지역의 작은 마을인 ‘퐁타방 지역’을 방문하면서 도시화 되지 않고 여전히 야생의 느낌이 살아있는 이 지역에 깊이 빠지게 된다. 고갱은 퐁타방 지역에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기존의 틀을 벗어난 과감한 그림들을 그려냈다.

 

고갱의 ‘노란 건초더미’라는 작품은 그가 1889년에 세 번째로 퐁타방 지역을 방문했을 때 그린 작품. 브르타뉴의 옛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는 마을 풍경, 마을사람들의 수수한 옷차림이 그의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

 

그림에는 커다란 짚더미 앞에 브르타뉴 지방의 전통적인 머릿수건을 쓰고 있는 두 여인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에서 고갱은 면을 평면적으로 표현하고 가는 선으로 사물 간의 경계를 구분해 그렸다. 이는 이 시기 고갱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8월 31일까지, 입장료 초등생 8000원, 중고생 1만 원, 어른 1만2000원. 문의 02-2077-9000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도움말=김승익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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