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서울의 역사 따라 달려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5-07 04: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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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프와 함께하는 런닝맨-타임머신레이스 in 서울’ 현장

런닝맨 행사에서 1등을 한 최인규(왼쪽에서 두 번째·경기 용인시 효자초 4), 현규 군(왼쪽에서 세 번째·효자초 2) 가족

“흥선대원군(조선 제26대 임금인 고종의 아버지)이 섭정(임금 대신 나라를 다스림)을 몇 년에 시작했지?”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 모인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정답은 1863년. 흥선대원군이 살던 궁궐인 운현궁에서 어린이들은 무엇을 하는 걸까? 바로 ‘너프와 함께하는 런닝맨-타임머신레이스 in 서울’(이하 ‘런닝맨’)에 참여해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것.

 

어린이날인 5월 5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어린이동아 창간 50주년 기념 어린이날 이벤트인 런닝맨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어린이동아를 만드는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주최하고, 어린이 완구회사 해즈브로코리아가 만드는 스포츠액션토이 ‘너프’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초등생 가족 100팀은 서울 서대문구 서울미동초 운동장에서 출발해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의 랜드마크 4곳(△종로구 ‘운현궁’ △종로구 ‘광화문광장’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광진구 뚝섬 문화공간 ‘자벌레’)을 찾아가 낱말퀴즈 완성하기, 문화유산 찾기 등 각 장소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했다. 모든 미션을 마치고 결승점에 가장 먼저 도착한 가족이 우승!

 

이날 1등을 거머쥔 가족은 누구일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행사 현장을 살펴봤다.

 

백제 땅 크게 넓힌 임금은?

 

오전 11시 출발을 앞둔 런닝맨 참가가족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방문해야 할 서울의 랜드마크 4곳은 출발 30분전에 공개됐다. 랜드마크가 공개되자 가족들은 머리를 맞대고 지하철과 버스 노선을 확인하며 보다 빨리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았다. 출발신호가 울리자 가족들은 여기저기 흩어졌다.

 

미션장소 중 한 곳인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이곳에 도착한 가족들은 전시된 유물을 자세히 살폈다. 여기서 해결할 미션인 ‘가로세로 낱말퀴즈’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신석기 시대의 대표 토기(정답 ‘빗살무늬토기’)’, ‘백제 영토를 가장 크게 넓힌 백제 제13대 임금(정답 ‘근초고왕’)’ 등 평소 어린이동아를 꼼꼼히 읽었던 독자들은 쉽게 답을 적었다.

 

반면 ‘백제 사람들이 물을 데울 때 사용한 그릇의 이름’을 찾는 문제는 많은 가족이 어려워했다. 정답은 ‘초두’. 지금의 주전자와 비슷한 몸통에 다리가 셋 달린 그릇인 초두는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여섯 살 동생의 손을 잡고 박물관을 돌아다닌 배재현 군(경기 김포시 장기초 6)은 “박물관에 전시된 그릇 유물이 수십 개”라면서 “정답을 찾기 위해 살핀 다른 유물들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과 관련된 문제풀이가 한창이었다. ‘세종대왕 때 장영실이 만든 해시계의 이름’을 적는 질문에 ‘양부일구’, ‘앙보일구’ 등 여러 오답이 나왔다. 정답은 ‘앙부일구’. 오답을 적은 어린이들은 “아는 문제인데 긴장해서 잘못 적었다”며 아쉬워했다.

 

1등-2등 차이 ‘아슬아슬’

 

오후 2시가 되자 두 가족이 결승점인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빌딩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가족은 최인규(경기 용인시 효자초 4), 현규 군(효자초 2) 가족. 이 가족은 2등을 한 장희우 군(서울 구로구 서울오류초 6) 가족보다 가족 전원이 10초 먼저 결승점에 도착해 간발의 차이로 1등을 차지했다.

 

최인규, 현규 군 가족은 출발점에서 멀리 떨어진 한성백제박물관을 시작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며 이동시간을 줄여 마지막에 결승점과 가까운 광화문광장에 들렀다. 역사책을 즐겨 읽는 인규 군이 역사와 관련된 문제들을 빨리 풀어낸 것이 우승비결. 어머니 염경혜 씨(경기 용인시 성복동)는 “갈아타야할 지하철을 놓치거나 엄마, 아빠가 빨리 달리지 못해도 두 아들이 믿고 기다려주는 모습이 듬직했다”고 말했다.

 

이날 2등을 한 장 군은 “집에서 멀어 자주 가지 않던 서울의 명소들을 이번 기회에 가족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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