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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여행]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고 자유롭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3-26 04: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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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여행]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고 자유롭다!

프랑스에서는 작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가 유명합니다. 우리에게는 필명(글을 써서 발표할 때 사용하는 본명이 아닌 이름)인 ‘볼테르’로 더욱 알려진 인물이지요. 프랑스의 계몽주의는 볼테르의 소설 ‘캉디드(순수함)’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식 백과사전 만든 볼테르

 

볼테르는 과학, 기술 등 여러 분야의 학문을 모아 하나의 체계로 완성한 ‘백과전서(백과사전)’을 만들었습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도판(인쇄물에 들어가는 그림) 11권을 포함해 대사전 30권을 완성했지요. 근대적인 지식과 사고방식으로 사람들을 계몽(지식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침)한 이 책들은 프랑스 대혁명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지요.

 

특히 이 책은 계몽사상가, 학자, 신부, 귀족, 의사, 교수, 군인, 작가, 사업가, 변호사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184명이 만든 책이라 그런 힘을 발휘했어요. 이들은 ‘백과전서파’로 불렸지요.

 

인간의 이성을 강조한 볼테르는 유난히 기독교를 싫어했어요. 100년 안에 기독교는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도 했지요. 신학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인간의 이성만을 강조하다가 급기야 당국의 탄압을 받기도 했지요. 하지만 볼테르가 죽고 나서 100년 뒤 그의 책을 펴내던 인쇄기는 성경을 인쇄하는데 사용됐고, 그가 살던 집은 성경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됐습니다.

 

선량한 인간, 환경이 변화시켜

 

프랑스 계몽주의 역사를 말할 때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미학자, 교육론자인 ‘장 자크 루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루소는 자본가 계급이 사회 주도권을 쥐고 봉건 제도(왕, 귀족, 가신, 교회, 영주, 농노로 계급이 나뉜 중세 유럽의 통치제도)를 타파하여 자본주의적 사회 체제를 확립하자는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지지했어요. 더불어 시민의 평등과 자유를 강조했지요.

 

루소는 교육학 책인 ‘에밀’도 펴냈습니다. 에밀에서 루소는 인간의 본성을 자연과 어린이에 대한 생각을 통해 드러내지요. ‘아이’는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자연으로 여겨지면서 환경이 선량한 아이를 변화시킨다고 주장하지요. 때문에 교육이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은 루소 철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루소는 청소년들이 죄를 지으면 무조건 감옥에 보내지 말고 농촌이나 자연 속에 지내게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교육을 시키자고 주장했어요. 지역마다 아이들을 위한 자연 놀이터를 만들자는 의견도 내지요. 예전에는 상상도 못한 생각들의 뿌리가 모두 루소로부터 나왔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루소가 차가운 아버지였다는 점이지요. 자신의 다섯 아이들 모두를 고아원으로 보냈습니다. 끔찍하지요. 나중에 루소는 갖은 이유를 대며 변명했지만, 루소의 아이들은 버려진 아이들이 되었고 익명(이름을 숨김)으로 자라났습니다. 참 기이한 일이지 않나요?

 

괴테 중심의 독일 문학 등장

 

계몽주의는 이렇게 어린이와 여자를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터를 마련해주었지요. 하지만 독일은 프랑스의 상황과는 아주 달랐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 뒤에 30년이란 오랜 세월을 전쟁으로 보내면서 계몽주의에 반대하는 흐름이 나타났지요. 감정을 존중하고 자아를 강조하는 이른바 ‘질풍노도(폭풍과 압박)’의 문학운동이 일어났지요. 그 중심에는 세계적인 대문호 요한 괴테가 있었습니다.

 

※ 이것만은 꼭!

 

프랑스 계몽주의를 대표하는 두 인물은 ‘볼테르’와 ‘루소’다. 볼테르는 소설 ‘캉디드’로 프랑스 계몽주의 문학을 열었으며, 신 중심의 세계에서 벗어나 인간의 이성을 강조했다.

 

루소는 자본가 계급이 사회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꿈꾸었다. 인간은 모두 선하게 태어나지만 환경에 의해 변하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경실 작가 (저서 ‘사춘기 맞짱 뜨기’ ‘진흙 쿠키, 꿈과 희망을 구워요’ 등)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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