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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제2차 ‘생각하는 청개구리 과학탐험대’ 발대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28 05: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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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노벨과학상 주인공 될래요!”

과학탐험대 대원이 박원훈 위원장(왼쪽)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소풍’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경기 파주시 마지초 5학년 강민 군)

 

25일 오후 4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2차 생각하는 청개구리 과학탐험대’ 발대식에서 포부를 밝히는 어린이의 모습이 당차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부설 과학기술나눔공동체가 주최하고 ㈜한국암웨이가 후원하는 ‘생각하는 청개구리 과학탐험대’는 도시에 비해 과학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낙도(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섬) 및 오지(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대륙 내부의 땅)에 사는 학생들이 지역과 연관된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시작을 알리는 과학탐험대 발대식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국립과천과학관도 방문했다. 발대식에는 과학탐험대로 선발된 △경기 파주시 마지초 △충남 태안시 창기초 △전북 무주군 안성초 △경남 산청군 산청초 △전남 완도군 보길초 등 5개 초등학교 학생 46명과 담당교사, 지도교수, 대학생 멘토가 참석했으며, 박상대 과총 회장, 박원훈 과학기술나눔공동체 운영위원장,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상대 과총 회장은 “올해는 우리나라 최북단인 경기 파주와 최남단 보길도 등지에 있는 학생을 선발했다”면서 “학생들이 과학 탐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여 미래에 노벨과학상을 받을 수 있는 과학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생각하는 청개구리’ 과학탐험대 발대식 모습. 과총 부설 과학기술나눔공동체 제공

지역별 특징 반영된 연구 주제

 

‘생각하는 청개구리 과학탐험대’는 지역별 특징이 반영된 연구 주제를 교사 1명과 학생 10명이 팀이 되어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구주제와 관련된 각종 문헌과 논문, 도서 등을 참고해 선행연구를 실시하며 그 결과를 분석해 수행 과제를 구체화시킨다. 7월까지 과제를 실행하며 최종 결과를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면 8월에 마무리된다.

 

경기 마지초의 경우 민간인통제구역(군사적 목적을 위해 민간인 출입을 금지하는 휴전선 근처 구역)과 고양호수공원과 같은 주변 지역의 습지생태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연구주제가 주어졌다. 충남 창기초는 갯그령(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 해안 사구(모래 언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며 전북 안성초는 무주군에서 생산되는 천마(버섯의 균사에 붙어사는 여러해살이 기생식물)가 잘 자라는 환경을 탐구한다. 경남 산청초는 산청군에서 자라는 식물과 지리산 토종약초의 특징을 찾는 연구를 하며, 전남 보길초는 치패(어린 전복)가 잘 자라는 환경을 조사한다.

 

박원훈 위원장은 “뛰어난 연구 결과를 내는 것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 과제를 정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연구를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 실생활에 접목하려면?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학생과 교사는 물론 지도 교수와 대학생 멘토도 참여한다. 연구 과제에 따라 태안해안국립공원관리공단, 천리포수목원, 산청한방약초연구소 등 관련 기관에 도움말을 구하기도 한다. 학교와 대학, 기관들이 과학 탐구활동에 참여하면서 어린이들은 과학이 실생활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지역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전북 안성초 지도교수인 정종길 전남 나주시 동신대 한의과 교수는 “천마는 귀한 약재(약을 짓는데 쓰이는 재료)이지만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학생들의 연구를 도와주면서 천마를 신약(새로운 약)으로 개발하는데 활용해보거나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 지역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산청초 6학년 문준협 군은 “약초를 직접 캐보고 산청한방약초연구소에 가서 약초 줄기나 잎사귀가 어떻게 생겼는지 현미경으로 관찰해보고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탐험대는 지역별 최우수 대원을 선발해 7월 미국 워싱턴D.C의 주미한국대사관, 스미소니언박물관 등을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된다.

 

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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