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지금 어동 카페에서는]김홍도의 ‘씨름도’ 귀로 감상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2-05 23:17:49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지금 어동 카페에서는]김홍도의 ‘씨름도’ 귀로 감상해요

《 지난달 10일 어린이동아 1면에는 ‘‘최후의 만찬’ 귀로 감상해요’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어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명화를 ‘말’로 묘사해주는 일을 하는 장현정 화면해설전문작가(43·여)의 도움말을 받아 시각 장애인과 그림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림을 어느 정도로 자세하게 묘사해야 하는지 알아봤지요.

 

기사가 나간 뒤 어린이동아 독자들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에 우리나라 화가 김홍도(1745∼?)가 그린 ‘씨름도’를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친구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싶은지 의견을 남겨줬어요. 》

 

이 그림은 옛날 조선시대에 유명한 화가였던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 ‘씨름도’야. 이 그림에는 두 사람이 씨름을 하고 있어. 씨름이란 서로의 허리춤에 있는 샅바를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를 먼저 땅에 넘어뜨리는 운동이야. 씨름하는 사람들의 오른쪽에는 짚신이 두 짝 있어. 왼쪽에는 엿장수가 “엿 사세요, 맛이 환상적이에요”라고 말하며 엿을 팔고 있는 듯 해. 씨름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둘러앉아 씨름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어. 왼쪽 대각선 위에는 “얼굴을 들켜선 안돼!”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어.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있거든. 그림 위쪽에는 한 사람이 발을 잡고 있어. 마치 “아, 발이 저려”라고 말하는 것 같아.

 

- 어린이동아 사랑해요

 

 

이 그림은 조선 화가 김홍도가 그린 ‘씨름도’야. 씨름이란 샅바나 띠를 넓적다리에 걸친 두 사람이 서로를 부둥켜 잡고 상대방을 먼저 넘어뜨려 승부를 내는 우리나라 전통 운동이야. 이 그림 가운데에는 씨름을 하는 두 남자가 있어. 아마 우승자에게는 상품을 주나봐. 엄청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신발도 벗어서 옆에 놓고 말이야. 그들을 가운데 두고 둥그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씨름을 구경하고 있어.

 

구경꾼 중에는 갓을 쓴 사람들도 보여! 조선시대에는 평민, 양반 가릴 것 없이 씨름을 좋아했던 것 같아. 그리고 서쪽에는 엿을 파는 사람도 있어. 엿을 파는 남자는 장사에만 관심이 있나봐. 씨름하는 두 사람은 보지도 않고 그 반대편만 쳐다보고 있거든. 어때? 이제 이 그림을 이해할 수 있겠어?

 

- 김윤수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