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가 나간 뒤 어린이동아 독자들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에 우리나라 화가 김홍도(1745∼?)가 그린 ‘씨름도’를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친구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싶은지 의견을 남겨줬어요. 》
이 그림은 옛날 조선시대에 유명한 화가였던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 ‘씨름도’야. 이 그림에는 두 사람이 씨름을 하고 있어. 씨름이란 서로의 허리춤에 있는 샅바를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를 먼저 땅에 넘어뜨리는 운동이야. 씨름하는 사람들의 오른쪽에는 짚신이 두 짝 있어. 왼쪽에는 엿장수가 “엿 사세요, 맛이 환상적이에요”라고 말하며 엿을 팔고 있는 듯 해. 씨름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둘러앉아 씨름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어. 왼쪽 대각선 위에는 “얼굴을 들켜선 안돼!”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어.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있거든. 그림 위쪽에는 한 사람이 발을 잡고 있어. 마치 “아, 발이 저려”라고 말하는 것 같아.
- 어린이동아 사랑해요
이 그림은 조선 화가 김홍도가 그린 ‘씨름도’야. 씨름이란 샅바나 띠를 넓적다리에 걸친 두 사람이 서로를 부둥켜 잡고 상대방을 먼저 넘어뜨려 승부를 내는 우리나라 전통 운동이야. 이 그림 가운데에는 씨름을 하는 두 남자가 있어. 아마 우승자에게는 상품을 주나봐. 엄청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신발도 벗어서 옆에 놓고 말이야. 그들을 가운데 두고 둥그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씨름을 구경하고 있어.
구경꾼 중에는 갓을 쓴 사람들도 보여! 조선시대에는 평민, 양반 가릴 것 없이 씨름을 좋아했던 것 같아. 그리고 서쪽에는 엿을 파는 사람도 있어. 엿을 파는 남자는 장사에만 관심이 있나봐. 씨름하는 두 사람은 보지도 않고 그 반대편만 쳐다보고 있거든. 어때? 이제 이 그림을 이해할 수 있겠어?
-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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