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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없이도 햄버거가 뚝딱!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1-08 22: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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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로봇이 대신하게 될 직업들

사람 없이도 햄버거가 뚝딱!

패스트푸드점 직원, 집배원, 트럭 운전사의 일을 로봇이 대신한다면? 미국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는 2013년까지의 로봇 기술 수준을 분석해 ‘로봇이 빼앗아 간 직업 8가지’를 최근 발표했다.

 

‘숙제를 대신 해주는 로봇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던 어동이. 어동이가 사람의 일을 대신 하는 로봇들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들을 만나러 여행을 떠났다.

 

“택배 왔습니다” 배송까지 척척

 

선반을 옮기는 아마존의 ‘키바’ 로봇 (아래). 블룸버그 뉴스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의 물류창고에 도착한 어동이. “엇, 선반이 움직이잖아.” 고객에게 배달할 물품이 쌓여있는 선반이 이쪽저쪽 움직인다. 선반 아래를 자세히 살펴보니 작은 로봇이 하나 있다. 이 로봇의 이름은 ‘키바’. 2012년부터 아마존의 물류창고에서 물품을 배송지에 따라 분류하고 옮겨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1382개의 로봇이 있는데 이들 로봇은 수만 명의 사람만큼의 몫을 해낸다.

 

어동이는 작은 상자를 들고 날아다니는 비행기도 만났다. 이 비행기는 아마존이 개발 중인 택배 배달용 무인기(사람이 타지 않고 멀리서 조종되거나 자동으로 움직이는 항공기). 4∼5년 후에는 주문한 지 30분 만에 구매자의 현관문 앞에 택배를 배달되는 무인기 배달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주문, 계산, 요리까지 OK!

 

유럽 맥도날드의 터치스크린(위)과 햄버거를 자동으로 만드는 로봇. 네오윈·모멘텀 홈페이지 캡처

여행을 하다보니 어느새 출출해졌다. 어동이는 간단한 식사를 하러 근처 패스트푸드점으로 들어갔다. 주문을 하러 계산대 앞에 섰는데 직원은 온데간데없고 터치스크린이 달린 기계가 놓여있다. 화면에는 햄버거 메뉴들이 가격과 함께 나와 있었다. 손가락으로 먹고 싶은 세트메뉴를 누르자 주문이 됐다. 계산은 신용카드를 기계에 갖다대면 끝. 유럽의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2011년부터 터치스크린 기계가 직원을 대신해서 주문을 받고 있다.

 

“기계가 내 주문을 제대로 받았을까?” 궁금한 어동이는 슬쩍 주방을 엿봤다. 주방에도 역시 사람은 없었다. 대신 큰 기계 안에서 햄버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따뜻하게 데워진 빵 위에 고기, 치즈, 야채가 올라가 순식간에 완성된 햄버거가 기계 밖으로 나왔다. 이 기계는 미국의 기계 회사 모멘텀이 개발한 것. 1시간에 최대 360개의 햄버거를 만들 수 있다.

 

스스로 밭 갈아요

 

무인 트랙터. 워싱턴포스트

“이번에는 농장으로 가봐야지” 어동이는 미국의 넓은 옥수수 농장으로 향했다. 수확한 옥수수를 한가득 실은 트랙터들이 줄지어 움직이고 있었다. 한쪽에는 옥수수 밭의 흙을 고르는 트랙터도 있었다.

 

이 트랙터 또한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 트랙터. 지난해 미국 트랙터제조업체 ‘오토노머스 트랙터 컴퍼니’에서 만들었다. 이 트랙터는 사람이 핸들을 돌리며 운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인다. 주인이 입력한 경로에 따라 땅을 갈고 짐을 나르는 일을 하는 것이다.

 

로봇 등장으로 일자리 잃는 사람들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어동이. 아빠에게 로봇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동이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

 

아빠 그래. 놀랍구나.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을 편리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어. 그래서 사람을 쓰는 것보다 비용도 덜 들게 되었단다.

 

어동이 그런데 아빠. 무인 배달서비스가 생겨나면 택배 아저씨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패스트푸드 점 직원, 트랙터 운전사도 직업을 잃게 되겠지요?

 

아빠 그렇겠지. 몸을 쓰는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서 그런 일자리는 줄겠지만 로봇을 관리하고 조종할 인력은 더 필요하게 되지 않을까? 기술의 발전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온단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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