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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통일, 치밀하게 준비해야 ‘대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1-08 04: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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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취임 후 첫 신년 기자회견에서 연설하는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목표 중 하나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기초가 되는 바탕)을 닦겠다고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했다. 통일은 한민족의 소원이자 한반도 평화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어쩌면 남북의 합의에 의한 방식보다는 독일처럼 북한 정권의 갑작스러운 붕괴로 통일을 이룰 가능성이 적지 않다. 언제 통일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년이면 남북이 분단된 지 70년이다. 국민 대다수가 남북한이 갈라진 뒤 태어났기 때문에 분단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청년정책연구센터의 설문조사에서 대학생의 47.3%가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대학생은 조금 더 많은 52.4%였다.

 

박 대통령은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통일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남북이 통일되면 2050년경 세계 9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망한다. 국제기구와 전문가들은 7500만 인구를 가진 ‘통일 한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세계의 주도국이 될 것으로 예견했다.

 

일부에서 통일비용을 우려하지만 분단비용은 더 크다. 남북 대결에 따른 안전 보장에 대한 불안과 한국 경제가 저평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통일 이후의 행복과 편익(편리하고 유익함)이 분단으로 인한 고통과 비용보다 훨씬 크다는 인식을 국민과 정부가 함께 가져야 한다.

 

통일시대를 가로막는 장벽인 북핵문제 해결은 아직 불투명하다. 박 대통령은 설날 남북 이산가족 상봉(서로 만남)을 하자고 제의했다. 북한 김정은도 1일 신년사에서 “북남(남북) 사이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니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통일기반을 닦기 위해선 인도적인 교류를 확대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아일보 1월 7일자 사설

 

정리=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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