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역사│주제 우정│책과함께어린이 펴냄
이백과 두보는 중국역사상 가장 유명한 시인입니다. 둘은 다른 점이 많습니다. 이백은 두보보다 11세나 더 많았어요. 호탕하고 자유분방한 이백과 달리 두보는 고지식하고 사교성이 없었습니다. 또 이백은 서민출신이고 두보는 선비가문에서 태어났지요. 하지만 둘은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서로에게 정을 담은 시를 써 주며 우정을 나눴고, 시인으로서 능력을 한껏 키웠습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다른 사람들과 터놓고 이야기 나누지 못한 두보였지만, 이백에게 만큼은 자기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특히 두보는 평생 선배 이백을 그리워하면서 살아갑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이백을 소식을 듣지 못하자, 이백의 꿈을 꾼 뒤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이백의 꿈을 꾸고’라는 제목의 시를 짓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이백처럼 평생을 두고 존경하고 그리워할만한 선배가 있나요?
이 책은 동양의 인물 중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아름다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 열 쌍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강창훈 글, 문종훈 그림. 1만1000원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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