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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리더]22일 존 F. 케네디 서거 50주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1-15 04: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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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에게 영원히 사랑받는 대통령

[The 리더]22일 존 F. 케네디 서거 50주년

22일은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재임 1961∼1963)이 서거(세상을 떠남)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미국 제35대 대통령인 케네디는 1963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유세(표를 얻기 위해 자기 의견 또는 자기 소속 정당의 주장을 선전하며 돌아다님) 도중 총격을 맞고 세상을 떠났다.

 

대통령직을 수행한 기간은 2년에 불과하지만 케네디는 미국에서 아직까지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며 미국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미국의 정치인들에게 “케네디 같다”는 말보다 자랑스러운 평가가 없을 정도.

 

그런 케네디도 여러 여성과 스캔들을 내는 등 문란한 사생활을 해 일부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까지 미국 자유주의의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인들은 케네디를 왜 이처럼 좋아하고 그리워할까?

 

위기 극복한 결단의 리더십

 

“국민 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196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케네디. 그는 미국 국민의 헌신적인 협력을 호소한 멋진 연설을 펼쳤다. 당시 43세였던 그는 선거를 통해 당선된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연소(가장 나이가 어린)로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활동한 1960년대의 미국은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였다. 러시아(당시 소련)와 동독이 베를린 장벽을 세우면서 냉전(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긴장과 경쟁이 이어진 대립 시기) 위기가 높아졌고, 러시아이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해 핵전쟁 직전의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1962년에는 러시아의 중거리 핵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하려는 시도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대치하여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케네디는 미사일 철수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러시아에서 핵무기를 담은 선박(배)이 쿠바로 운반되는 것을 군함으로 막고 러시아로 되돌아가도록 조치한 것. 그의 용기와 결단력있는 리더십으로 자칫 핵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새로운 비전 제시해 국민에 희망을

 

좋은 리더는 조직이 처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하지만 위대한 리더는 문제 해결을 넘어 구성원들이 추구해야 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케네디는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증명한 리더다.

 

심각한 위기의 상황에서 케네디는 늘 희망과 낙관적(인생을 밝고 희망적으로 보는)인 비전을 제시해 사람들의 의욕을 북돋우고 마음을 움직여 가슴 깊이 다가갔다.

 

케네디는 국민이 갖는 미국의 가치에 대한 회의(의심을 품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간파(속내를 꿰뚫어 알아차림)하고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달로 우주인을 보내는 아폴로 계획이었다.

 

1957년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스푸트니크 1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면서부터 이전까지 바라만 보던 우주는 새로운 탐험의 세계로 바뀌었다. 이후 1961년 5월 케네디는 러시아에 꺾인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라이스대학 연설에서 원대한 포부를 발표했다.

 

“미국은 1960년대가 끝나기 전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고 다시 지구로 무사히 귀환시킬 것입니다. 달에 가는 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폴로 계획의 시작을 알리는 발표였다. 아폴로 계획은 미국 국민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고, 미국의 우주 개발 목표는 달에 가기

위한 것으로 확실히 정리됐다.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던 케네디의 리더십은 미국을 지금의 강대국으로 만들 수 있었던 주요한 동력이었다.

 

열린 마음으로 적까지 포용

 

케네디 리더십의 핵심 중 하나는 그의 빛나는 이미지다. 그 빛나는 이미지 뒤에는 그의 노력이 숨어있다.

 

대표적인 예가 인사(직원의 배치·평가와 관련된 업무)에서 보인 그의 통합 리더십이다. 케네디는 다른 정당의 거물(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이나 적을 미워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가를 위해 힘을 합쳐나가길 바랐다.

 

민주당이었던 자신과 반대편인 공화당에서 활동한 정치인인 로버트 맥나마라와 존 매콘을 각각 국방장관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임명한 것이 대표적인 예.

 

공화당 저명인사이자 국가안보영역 초보자인 자신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고자 한 케네디의 대담한 제안에 놀란 맥나마라에게 케네디는 “나도 대통령은 처음 맡는다”고 말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그들은 탁월한 조언으로 케네디를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이끌어 주는 힘이 됐다.

 

이처럼 케네디는 필요한 순간에는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며 독선(자기 혼자만이 옳다고 믿고 행동하는 일)을 보이지 않았다. 언제나 열린 모습으로 많은 사람과 소통해 변화를 추구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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