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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아이돌의 스포츠 도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1-15 04: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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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아이돌의 스포츠 도박

2001년 2월 27일 서울지하철은 밤 12시까지 운행을 연장하기로 했다. ‘그들’의 마지막 콘서트에 몰린 여학생 5만여 명을 수송하기 위해서였다. 콘서트 표는 예매 시작 10분 만에 동났다. 콘서트 관객을 선착순으로 입장시킨 탓에 콘서트장 주변엔 노숙 학생이 넘쳐났다.

 

‘그들’은 1996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 ‘H.O.T’로, ‘한류의 원조’라고 할 만하다. 지난해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는 ‘안승부인’이 등장한다. H.O.T 멤버 토니안(본명 안승호)의 부인임을 자처(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여기고 그렇게 행동함)하는 열혈 팬이었다.

 

왕성한 활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토니안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같은 혐의로 개그맨 이수근, 방송인 탁재훈, 그룹 ‘신화’의 앤디, 방송인 붐 등도 줄줄이 검찰로 불려갔다.

 

연예인들의 불법 도박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스포츠 도박은 익명성(어떤 일을 해도 그 일을 한 사람의 이름이나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장하고 참여하기도 비교적 쉽다. 그래서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연예인들이 많이 빠져든다. 국내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 규모는 연간 13조∼39조 원이나 된다고 한다.

 

동아일보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50명을 대상으로 활동을 중단했을 때부터 방송에 복귀할 때까지의 기간을 따져보니 △음주운전 6.2개월 △도박 9개월 △폭행 13개월 △마약 22.7개월이었다.

 

이번에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도 자숙(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심함)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방송에 복귀할지 모른다. 연예인이라고 더 가혹한 처벌을 받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공인(公人·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반성해야 할 것이다. 스타 연예인이 도박에 빠지면 청소년이 뭘 보고 배우겠는가.

 

동아일보 11월 13일자 이재명 논설위원 칼럼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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