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흔한 것은 싫어”… 희소성의 원칙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1-01 04:08:56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레고, 투자상품으로 인기

[뉴스 쏙 시사 쑥]“흔한 것은 싫어”… 희소성의 원칙

조립용 블록 장난감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레고’가 최근에는 어른들 사이에 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레고를 검색하면 판매나 구입을 원하는 글이 매일 100개 이상 올라온다. 레고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제품 가격은 20만원 안팎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같은 제품을 여러 개 구입하는 마니아층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레고 중고거래가 활발한 이유는 한번 출시된 제품은 덴마크 장난감 회사인 레고 본사에서 더 이상 제작하거나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종(생산을 중단함) 후 1~2년만 지나면 희귀본(드물어서 매우 진귀한 것)인 레고를 찾는 사람들이 있어 레고 거래가격은 원래 레고 가격의 4~5배에서 최대 10배까지 오른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재테크를 목적으로 레고를 사재기(물건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일단 사들임)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레고와 재테크(돈을 투자해 이익을 얻는 행위)를 합쳐 ‘레테크’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 다시 말해 레테크란 레고의 한정판을 사놓았다가 나중에 가격이 크게 오르면 이를 되팔아 큰 돈을 버는 행위를 말한다.

 

어린이 장난감인 레고가 투자 상품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희소성의 원칙’ 때문입니다. ‘희소성’이란 ‘사람들이 어떤 물건이나 대상을 필요로 하는 정도에 비해 그 물건이나 대상이 턱 없이 부족한 상태’를 뜻하는 말로, 바로 이 희소성의 원칙 때문에 물건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랍니다.

 

어렵다고요? 쉽게 설명해보죠.

 

예를 들어 물과 석유를 생각해볼까요? 물이 비싼가요, 아니면 석유가 비싼가요? 당연히 석유가 더 비싸지요. 그럼 왜 석유가 더 비쌀까요? 물은 구하기가 쉽지만 석유는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생산되는 석유의 양에 비해 석유를 찾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석유는 ‘희소성’을 갖게 되지요. 반면 물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석유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자원이지만, 석유보다 구하기가 쉽고 양도 많아 ‘희소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물은 석유보다 가격이 낮은 것이지요.

 

단종되어 나오지 않는 레고의 가격이 시간이 지나면 껑충 뛰는 것도 ‘희소성’의 원리 때문입니다.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레고의 버전은 ‘희소성’을 갖게 되고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지요.</U>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