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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평화, 우리가 지킨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0-23 22: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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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은 국제연합일… 유엔 주요기구의 역할은?

“지구 평화, 우리가 지킨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1990년 8월, 10만 명의 이라크 군인들이 탱크 700대를 앞세워 이웃나라 쿠웨이트로 밀어닥쳤다. 당시 군사력이 약했던 쿠웨이트는 순식간에 수도가 함락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전쟁에서 결국 패배한 나라는 이라크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면서 이라크 군대가 철수할 것을 명령했고, 여러 나라들이 힘을 합쳐 이라크 군을 몰아내기 위해 군대를 조직했다.

 

오늘(24일)은 국제연합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목적으로 유엔이 설립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유엔은 1945년 10월 24일에 29개국이 비준(조약을 헌법상의 체결권자가 최종적으로 확인, 동의하는 절차)한 국제연합헌장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회원국 수는 193개국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1991년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했고, 1995년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 이사국이 되었다.

 

국제기구들 중 가장 규모가 큰 유엔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6개의 주요 기관을 두고 있다. 지금은 활동이 없는 기구인 ‘신탁통치이사회’를 제외한 5개 기관이 각각 무슨 일을 하는지 나척척 박사의 설명을 통해 살펴보자.

 

국가 간 분쟁 해결 ‘국제사법재판소’

 

국가 간의 분쟁을 재판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사법기관이야. 쉽게 말해, 나라들 사이의 분쟁이 일어나면 판결을 내주는 법원이라고 생각하면 돼.

 

유엔의 다른 주요 기구들은 모두 미국 뉴욕에 본부가 있지만, 국제사법재판소의 본부는 네덜란드의 헤이그에 있단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분쟁에 처한 두 나라 모두가 심판을 요청할 때만 나설 수 있다는 원칙이 있단다. 즉, 어떤 문제든 한 나라만 요청하면 판결을 내릴 수 없어.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국가 간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단다. 유엔의 궁극적인 목적을 실천하는 핵심 기구이자,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곳이야.

 

왜냐고? 유엔의 다른 조직에서 내리는 결정 사항은 대부분 법적 구속력(법적으로 꼭 하도록 만드는 힘)이 없는 권고 사항인데 비해, 이곳 안보리의 결정 사항은 구속력이 있기 때문이야. 쉽게 말해, 이곳에서 내린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군대를 동원해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는 뜻이지.

 

안보리는 상임이사 5개국(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과 비상임이사 10개국으로 구성되어있어. 만약 어떤 나라를 제재하려면 상임이사국들이 모두 찬성해야 한단다.

 

유엔의 대표기관 ‘총회’

 

총회는 유엔이 가입한 회원국 전체가 모여서 중요한 안건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전체 회의란다. 유엔의 대표기관이자 다른 조직들이 할 일들을 지시하고 책임을 지는 곳이지. 유엔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을 선출하는 곳이기도 한데, 유엔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도 총회에서 뽑는단다. 우리나라의 반기문 총장도 총회에서 선출되었지.

 

나라간 경제 갈등 조정 ‘경제사회이사회’

 

현대사회는 경제를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 세계 모든 나라가 경제 수준이 비슷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갈등과 싸움이 일어나기도 해. 예를 들어 식량과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그것을 무기로 다른 나라를 억압하면 갈등과 싸움이 일어나겠지. 이런 경우 누군가 가운데 서서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하는데, 경제사회이사회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단다.

 

국제공무원의 일터 ‘사무국’

 

유엔의 모든 직원이 함께 모여 일하는 곳이 사무국이야. 사무국 직원들은 세계 시민에게 봉사한다는 의미에서 ‘국제공무원’이라고도 불린단다. 모두 외국어에 능통하고 협동심이 뛰어난 사람들로 세계 각 나라, 각 지역에서 골고루 선발되지.

 

직원의 임명은 사무총장이 해. 사무국의 수장인 사무총장은 단순히 유엔의 공무원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외교관이자 중재자(싸움에 끼어들어 서로 화해시키는 사람)란다. 그래서 국제사회에서 국가원수와 비슷한 대우를 받지. 어때, 이런 훌륭한 일을 하는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나라 반기문 총장이라니, 정말 자랑스럽지 않니?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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