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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보다 할배만큼 멋진 우리 할아버지를 소개합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9-03 14: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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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몸매·미소천사…우리 할배가 짱♡

‘꽃보다 할배’의 할아버지들. 왼쪽부터 박근형, 신구, 이순재, 백일섭. CJ E&M 제공

 

 

요즘 케이블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꽃할배)가 인기다. 배우 이순재(78), 신구(77), 박근형(73),

백일섭(69)의 낯선 해외 여행기를 담은 이 프로그램에는 이들 ‘할아버지 배우’들의 재미나고 멋진 모습이

펼쳐진다. 여기 “우리 할아버지가 꽃할배보다 멋져요”라고 말하는 초등생들이 있다. 방송의

‘꽃할배’들을 보고, 할아버지 배우들의 모습이 자신의 할아버지와 똑 닮았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이순재 형│할아버지는 ‘척척박사’

꽃할배의 리더 이순재 할아버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그림을 못 그려도 보는 걸 좋아한다”면서 작품을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며 공부할 정도로 호기심이 많은 ‘학구파’(학문을 중요시해 공부에 열중하는 사람) 할아버지다. 78세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강한 체력을 자랑한다.

 

모르는 수학문제가 있을 때면 저는 함께 사는 저희 할아버지께 제일 먼저 달려가요. 저희 할아버지는 ‘척척박사’이시거든요.

얼마 전 일본 중부지방 도야마 현의 어린이기자단 친구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저희 집에 왔을 때에도 할아버지는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의 전통 음식과 더불어 일본의 전통 옷 기모노와 한국의 전통 옷 한복의 차이점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똑똑한 할아버지가 무척 자랑스러웠지요.

저희 할아버지는 정말 건강하세요. 매일 3~4시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하시기 때문이죠. 울룩불룩 근육질 몸매가 멋진 할아버지, 지금처럼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정동수 군 서울 송파구 서울삼전초 3

 

 

신구 형│자상한 할아버지 최고!

부드러운 ‘아기 미소’의 신구 할아버지. 백일섭 할아버지가 무릎이 아파 일행보다 뒤쳐지면 기다렸다가 함께 가는 등 언제나 인자한 모습이다.

 

‘미소천사’이신 저희 할아버지를 소개합니다.

할아버지는 경북 영주시에서 농장을 운영하세요. 그래서 때마다 옥수수, 고추, 오이 등 직접 기른 맛있는 유기농 채소를 보내주신답니다.

할아버지 댁에 갈 때면 채소가 어떻게 재배되는지도 직접 보여주세요. 채소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아무리 많이 물어봐도 짜증 한번 안내시고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며 “토란은 힘껏 뽑아야 해. 윤서가 힘이 약하니 할아버지가 도와줄게. 함께 뽑아볼까?”라고 자상하게 알려주시지요.

 

허윤서 양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남초 4

 

 

박근형 형│할아버지는 요리왕

 

박근형 할아버지는 여행 중 유명한 곳에 갈 때면 어김없이 사진을 찍어 한국에 있는 아내에게 문자로 보낼 만큼 ‘애처가’(아내를 사랑하는 사람)다. 겉으로는 무서워 보이지만 극진한 아내 사랑을 자랑하는 가슴 따뜻한 할아버지.

 

겉으로 보기엔 무서울 것 같은 저희 할아버지. 하지만 알고 보면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따뜻한 ‘아내 바보’이시랍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다른 할아버지들과 달리 요리를 참 잘하세요. 할머니가 요리하실 때면 옆에서 야채를 다듬으며 할머니를 도우시고요. 할머니를 위해 직접 요리도 하시지요. 할아버지가 해주시는 돼지껍데기 볶음, 된장찌개, 부추전은 정말 맛있답니다.^^

저도 이 다음에 커서 할아버지처럼 아내에게 잘 하는 멋진 남편을 만나고 싶어요.

 

박유진 양 경기 수원시 한일초 4

 

백일섭 형│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유럽에 가서도 대만에 가서도 모든 것을 ‘한국화’ 시키는 백일섭 할아버지는 한국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애국자형. 걷는 것을 싫어해 오래 걸으면 떼를 부리기도 하는 꽃할배 중 귀여운 막내 할아버지다.

 

백일섭 할아버지 못지않게 저희 할아버지도 귀여운 면도 있으시고 애국심도 대단하세요.

할머니와 함께 일본, 미국 등 해외에 가시면 “아, 우리나라가 그리워. 이곳은 싸구려 음식밖에 없는데 왜 이곳에 오자고 했담. 한국의 김치 먹고 싶다!”라면서 툴툴대셔서 할머니의 골치를 아프게 하셨대요.^^

비록 2008년에 세상을 떠나셨지만 아직도 저는 할아버지가 저를 얼마나 사랑해주셨는지 기억해요. 세상을 떠나시기 얼마 전 병원에 계실 때에도 할아버지는 저에게 “얼굴이 무지개 빛보다 더 고운 우리 채연이, 할아버지 없어도 잘 해내길 바란다”라고 직접 편지를 써주셨어요. 할아버지! 채연이는 할아버지 말씀대로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사랑해요.♡

 

심채연 양 서울 종로구 서울청운초 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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