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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화성 탐사로봇 스피릿 쏙 빼닮았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8-27 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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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자매가 만든 ‘화성 로보’

[Science & IT]화성 탐사로봇 스피릿 쏙 빼닮았네

로봇 과학자를 꿈꾸는 미국의 초등생 자매가 ‘화성 로보’(오른쪽)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화성 탐사로봇인 ‘스피릿’의 복제품이 탄생했다. 로봇 과학자를 꿈꾸는 두 자매 루나모스(13)와 줄라자이(11)가 만든 스피릿의 복제품 ‘화성 로보’는 최근 뉴욕 과학박물관에 전시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3년 6월 10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탐사를 위해 발사한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은 어떤 로봇일까? 그리고 두 소녀가 어떤 과정을 거쳐 ‘화성 로보’를 완성시켰는지 살펴보자.

 

생명체 존재 가능성 탐사한 ‘스피릿’

 

2004년 1월 화성에 착륙한 스피릿은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와 함께 화성으로 발사된 쌍둥이 탐사 로봇이다. 무게 173㎏, 높이 1.5m, 길이 1.6m, 너비 2.3m인 스피릿은 카메라 8대, 현미경, 적외선 분석 장비, 로봇팔 등을 갖췄다.

화성에 보내진 스피릿의 임무는 ‘과거 화성에 생물이 생존할 여건이 갖춰졌는지를 지질학적으로 탐사하는 것’. 스피릿은 착륙지점인 구세브 분화구 근처에서 화산암을 발견했을 뿐 물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스피릿은 직선거리로 2700m 떨어진 콜럼버스 구릉에서 물이 흐르면서 모양이 바뀐 암석을 발견했다. 또 이곳에서 물속에 가라앉아 있던 것으로 보이는 황산염도 발견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스피릿, 고철 될 뻔한 아찔한 순간

 

스피릿은 착륙 후 보름쯤 후 이틀 동안 NASA와 교신이 두절되는 위험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스피릿이 48시간여 동안 의미 없는 산발적 신호만 보내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 당시 화성탐사계획 책임자인 NASA 제트추진연구소 피터 데이징어 박사는 “스피릿이 완전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확률은 별로 없다”면서 자칫하면 ‘고철’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스피릿은 금세 제 기능을 회복해 당초 기대수명인 90일을 훌쩍 넘기고, 5년이 넘도록 화성을 탐사했다.

이후 2009년 5월 1일 스피릿의 탐사기가 부드러운 흙에 빠진 후 몇 달 동안 나오지 못하면서 2010년 3월 마지막 교신 이후로 연락이 두절됐다. 이는 태양 발전판에 쌓인 먼지가 바람에 의해 제거되지 않아 탐사기의 전력을 모조리 사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NASA는 계속해서 스피릿과의 교신을 시도하다가 2011년 5월 25일 교신 중단을 선언했다.

 

환경 인식·원격 제어 기능까지 그대로 복제

 

스피릿 로보의 복제품인 ‘화성 로보’의 탄생 과정을 보면 놀랍다. 두 자매가 금속 가공 및 기계 조립, 납땜을 하면서 직접 전자기 판을 구성하는 등 수작업으로 로봇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화성 로보는 700개가 넘는 금속 및 전자 부품, 바퀴 6개가 달린 서스펜션(자동차의 한 장치로, 길 표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 시스템, 적외선 카메라, 열 센서, 음파 센서 8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레이저와 열 센서로 주위의 환경을 인식하면서 실제 화성 탐사선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원격 제어 시스템도 갖췄다.

화성 로보는 현재 미국 뉴욕 과학박물관 안에 설치된 화성 표면을 본뜬 공간에 전시되어 있으며, 이 박물관을 방문하면 해당 로봇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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