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8-25 22:26:17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눈높이 사설]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매일 300t의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밖으로 흘러나감)된 데 이어 이번엔 지상(땅 위의)탱크에 저장 중이던 고농도(농도 높은) 방사능 오염수가 새어나와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20일 도쿄전력은 1000t 용량의 지상탱크에서 L당 8000만 Bq(베크렐·방사능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의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오염수 약 300t이 유출돼 바다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는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도쿄전력은 올 4월 원전 주변의 오염된 지하수가 새자 지상저장탱크에 오염수를 옮겨 담았다. 그러나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지상탱크에서 유출이 발생한 것. 더 심각한 것은 아직 유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저장탱크 중 하나에서 오염수가 줄어든 것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을 뿐 정확하게 왜 유출이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허둥지둥하는 모습은 실망스럽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2년 4개월 동안 방사능 오염 지하수의 유출에 침묵하다가 최근에야 인정했다. 일본 정부도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다. 도쿄전력이 유출 사고를 수습할 능력도 여건도 안 되는데 그동안 모른척하다가 최근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개입(끼어듦)을 선언했다. 이런 뒷북치기로 어떻게 일본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이웃 나라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겠는가. 일본 정부는 유출 사고와 관련한 정보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해류(海流·바닷물의 흐름)는 끊임없이 움직이므로 일본 바다 근처는 물론이고 태평양 먼 바다까지 수산물의 안전을 확신하기가 어렵게 됐다.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나 원산지(물건의 생산지)를 속인 식품이 유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남아 있다. 정부는 철저한 수입 수산물 관리로 국민의 식품 불안을 없애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동아일보 8월 23일자 사설

정리=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