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력피크시간대(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오후 2∼5시) 전력수요가 여름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는 19일 전력피크시간대인 오후 2∼3시 순간 최대전력수요가 7498만kW를 기록하면서 여름철 최고기록이었던 7490만kW(2012년 8월 6일)를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날 같은 시간대 평균 최대전력수요는 7401만kW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8월 6일 7429만kW에 이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올여름 최악의 전력위기로 예상됐던 지난주보다도 100만kW 이상 높은 수치다.

 

이날은 다행히 전력당국이 미리 준비했던 수급(수요와 공급)대책으로 666만kW의 전력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전력거래소 측은 “전력위기상황임이 널리 알려진 지난주의 경우 산업계와 국민의 적극적인 절전(전기를 아껴 씀) 노력이 있었지만 19일은 그마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속되는 불볕더위로 인해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 수요가 극에 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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