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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유니세프 사무총장의 잘못된 행동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8-18 22: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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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유니세프 사무총장의 잘못된 행동

유니세프(UNICEF)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기부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가 해임(맡은 일을 그만두게 함)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후원금 2000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다.

 

한국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의 기부금이 70억 원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당시 류모 사무총장이 “이 행사를 운영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면서 민간단체장에게 후원금을 받은 뒤 이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유니세프는 국적, 이념, 종교 등의 차별 없이 전 세계의 불쌍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946년 설립됐다. ‘피겨여왕’ 김연아 씨는 최근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받은 상금 전액을 이곳에 기부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유니세프는 신뢰를 잃게 됐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측은 “후원을 끊겠다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기부문화가 활발하지 않은 한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더욱 줄어들까 걱정이다.

 

한국은 유니세프 사상 처음으로 유니세프의 지원받던 나라에서 지원을 해주는 나라로 변신했다. 1950년 이 단체에 가입해 1993년까지 지원을 받다가 이후 지원을 해주는 나라로 바뀌면서 1994년 한국위원회를 설립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지난해 기업과 민간단체, 일반 시민들로부터 모금한 금액은 총 945억 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는 사람은 32만여 명에 달한다.

 

남을 도울 만큼 경제적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면 정신적 도덕적 수준도 그만큼 높아져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은 일깨워 준다.

 

동아일보 8월 17일자 사설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 어휘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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