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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북한이 재발 방지 약속하면 개성공단 살린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8-08 22: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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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북한이 재발 방지 약속하면 개성공단 살린다

개성공단 재가동(기계나 인원이 다시 움직임)을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시작된다. 북한의 일방적인 중단 조치로 멈춰 선 개성공단을 살리기 위한 논의가 이어지게 된 것은 다행이다.

 

통일부는 7일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109개 우리 기업에 대해 2809억 원의 남북 경제협력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성공단은 올해 4월 3일 북한이 남측 근로자의 개성공단 진입을 막은 데 이어 4월 9일 북측 근로자 4만3000여 명을 철수시키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7월 6일 남북 실무회담이 시작됐지만 7월 25일 6차 회담이 결렬(의견이 합쳐지지 않아 각각 갈라서게 됨)로 끝나며 대화도 멈췄다.

 

이런 마당에 북한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아 피해를 본 우리 기업들을 위해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당연한 것이다. 이 보험은 남북 경제협력에 참여한 기업이 정치적인 이유로 손해를 볼 때 남북협력기금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보험금 지급 방침을 발표한 뒤 기다렸다는 듯 1시간 만에 “14일 개성공단에서 실무회담을 다시 열자”고 우리 정부에 제의했다. 북한은 이번에 개성공단이 중단된 책임에 대해 여전히 남북의 공동 책임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변화의 기미도 보인다. 통일부는 14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동의했다.

 

개성공단 문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나아갈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다. 개성공단 문제가 풀리면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 규모가 커지고 대화의 폭도 넓어질 것이다.

 

북한은 14일 있을 실무 접촉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다시 발생함) 방지를 약속함으로써 남북 화해 및 교류의 장을 열기 바란다.

 

동아일보 8월 8일자 사설

정리=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 어휘 UP

 

시금석(試金石): 가치, 능력, 역량 따위를 알아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일이나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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