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남아공의 케이프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야생 개코원숭이가 아파트 벽을 타고 창문으로 침입해 음식, 담요, 커튼 등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훔쳐간다고 최근 보도했다.

 

문제는 이처럼 말썽을 부려도 개코원숭이를 잡을 수 없다는 것. 야생동물 보호정책에 따라 남아공에선 원숭이를 함부로 잡거나 죽이면 처벌을 받는다. 합법적으로 개코원숭이를 내쫓는 방법은 가스스프레이를 뿌리거나 페인트볼 총(페인트가 든 탄환을 쏘는 게임용 총)을 사용하는 것뿐이다.

 

개코원숭이는 코의 생김새가 개의 코를 닮은 것이 특징인 원숭이. 가족단위로 큰 무리를 지어 살며 화가 나면 표범과도 싸울 정로도 사나운 성질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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