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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8-04 22: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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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투명한 검사로 ‘방사능 일본 수산물’ 괴담 없애야

최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선 ‘정부가 어류 가격을 내리기 위해 1조2000억 원을 들여 일본 방사선 피폭(신체가 방사능에 노출됨) 물고기를 수입했다’, ‘수입 명태의 90% 이상이 일본산이다’, ‘일본 국토의 절반이 고농도 방사능에 오염됐다’ 같은 근거 없는 괴담이 떠돌아다닌다.

 

이와 관련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악의적으로 괴담을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를 추적해 처벌함으로써 이런 소문이 없어지게 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일본 정부가 투명하게 대응했다면 한국에서 이런 괴담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년 넘도록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흘러나간 사실을 부인(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함)하다가 지난달 참의원 선거 이후에야 인정했다. 원전 주변 방사능에 대해서도

 

일본 당국은 ‘정상’이라고 발표했지만 언론에 의해 밝혀진 실제 측정수치는 일본 당국이 발표한 수치의 70배나 됐다.

한국 정부의 대응도 안이한(너무 쉽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측면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일본산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유출된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한국에 기준치가 없어 끊임없이 우려(걱정)가 제기되고 있다. 플루토늄은 요오드와 세슘보다 훨씬 독성이 강하다. 정부는 일본 수산물에 들어 있는 세슘과 요오드 함량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섬뜩한 거짓말을 일부러 지어 퍼뜨리는 일은 그만두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상반기 실시한 국내산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성 조사 결과 모두 안전했다고 밝혔다.

 

일본 수산물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 우리 수산물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식품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사, 정확한 정보 제공과 대국민 홍보, 악의적 괴담의 근절(뿌리째 없애버림)에 힘을 쏟아 우리 어민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아일보 8월 3일자 사설

정리=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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