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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나라 지폐 속 어떤 인물 담겼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8-01 22: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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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영국 10파운드 지폐의 새 주인공 되다

최근 영국 문학의 거장 제인 오스틴(1775∼1817)이 영국 10파운드 지폐의 새 주인공이 됐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이 현재 10파운드 지폐에 담긴 인물인 찰스 다윈(영국의 생물학자·1809∼1882)을 2017년부터 제인 오스틴으로 바꾼다고 발표했지요. 제인 오스틴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등 많은 걸작을 써냈습니다. 영국은 역사적 위인을 기리는 뜻에서 주기적으로 지폐 속 인물을 바꾼답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지폐 속에는 대부분 역사적 위인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떤 위인들이 그려져 있는지 살펴봅시다.

 

베트남의 화폐에는 1, 2, 5, 10, 20, 50만 동(Dong·베트남의 화폐단위) 등 10여 개의 지폐가 있어요. 놀라운 것은 모든 지폐에 단 한 명의 인물이 그려져 있다는 사실! 그 인물은 바로 베트남의 독립운동을 이끈 호치민(제1대 베트남 민주공화국 주석·1890∼1969)입니다.

 

베트남은 1883년 프랑스에 정복당하면서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호치민은 베트남공산당을 결성해 독립운동을 이끌었지요. 마침내 베트남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54년 완전히 독립을 이뤘습니다.

 

베트남처럼 지폐 속에 독립운동 지도자가 그려진 경우는 또 있습니다. 바로 인도의 간디(1869∼1948). 간디는 10, 20, 50, 100, 500, 1000루피(Rupee·인도의 화폐단위) 등 일곱 종류의 인도 지폐에 그려져 있습니다.

 

유럽연합에 가입한 다른 국가와 달리 영국은 유럽연합의 단일화폐인 유로를 사용하지 않고 자국의 화폐인 파운드를 사용합니다.

 

모든 영국 지폐의 앞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87세)이 그려져 있습니다. 영국은 왕이 상징적으로 존재하고 총리 및 의회 중심으로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입헌군주제 국가로서, 영국의 여왕은 대외적으로 영국을 대표하지요.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우리나라 지폐와 달리 영국의 지폐 뒷면에는 또 다른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는 것. 현재 영국의 5파운드 지폐에는 여성운동가 엘리자베스 프라이(1780∼1845), 10파운드 지폐에는 생물학자 찰스 다윈(1809∼1882), 20파운드 지폐에는 경제학자 애덤스미스(1723∼1790)가 그려져 있답니다.

 

현재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단일 화폐인 ‘유로’를 사용하는 프랑스는 유로가 등장한 1999년 전까지 자국화폐인 ‘프랑(franc)’을 사용했어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 국가답게 프랑스의 지폐에는 정치가 대신 작곡가, 작가, 건축가가 그려져 있었지요.

 

10프랑 지폐에는 ‘환상 교향곡’을 작곡한 작곡가 베를리오즈(1803∼1869), 50프랑 지폐에는 ‘어린왕자’를 쓴 작가 생텍쥐페리(1900∼1944), 200프랑 지폐에는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상징물 에펠탑을 만든 건축가 에펠(1832∼1923)이 그려져 있답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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