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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기성용의 SNS 비밀 계정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7-11 22: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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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기성용의 SNS 비밀 계정

기성용 선수(24·스완지 시티 AFC·사진)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4일 한 축구 칼럼니스트가 기 선수의 페이스북 비밀 계정에서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겨냥한 “우리(해외파)를 건들지 말았어야 됐고…그러다 다친다”는 글을 발견해 공개하면서 기 선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기 선수는 다음 날 최 감독에게 공식 사과했고, 대한축구협회도 “징계 사유는 아니다”라고 해결에 나섰다.

 

온라인에선 논란이 한창이다. “팀을 장악하지 못한 감독이 문제다” “사적인 글을 공개한 사람이 잘못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기성용 확 깬다” “해외파 선수들의 특권(특별한 권리)의식이 실망스럽다”며 기 선수를 탓하는 글도 있다. 이번 사태를 몸값 높은 해외파 선수가 해외 경력이 없는 감독을 무시한 사건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비슷한 일은 언제든 또 일어날 수 있다. 기성용은 한국의 10번째 프리미어리거. 해외 리그에서 자유로운 조직 문화를 접한 해외파들은 한국의 수직적(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위와 아래의 관계로 이루어지는) 사제(師弟·스승과 제자) 문화가 못마땅할 수 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런 충돌의 가능성을 이해하는 듯하다. 그는 팀워크에 방해되는 선수라도 꼭 필요하면 비위를 맞출 수 있다고 했다. 또 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SNS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완전히 끊으라고 할 순 없다는 유연함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와 홍 감독이 이번 SNS 파문에 어떤 대책을 내놓든 그것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수비 포맷(체제)이 될 것이다.

 

동아일보 7월 8일자 이진영 문화부 차장 칼럼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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