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인비(25·KB금융그룹·사진)가 메이저대회 2연승으로 역대 최연소 ‘커리어(생애) 그랜드슬램’에도 바짝 다가섰다.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한 선수가 활동기간 중 시즌에 관계없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4개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경기 최종 라운드에서 캐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를 꺾고 우승했다.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그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은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이다. 올 시즌에만 4승째를 올린 박인비는 통산(전부 통틀어 계산함) 7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3번째. 메이저 대회 3승은 박세리(5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다.

 

LPGA에 따르면 박인비는 올 8월에 열릴 ‘브리티시 여자오픈’이나 올해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마스터스’ 중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상식 UP

LPGA 투어 4개 메이저 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오픈으로 구성, 올해부터 에비앙 마스터스도 추가돼 5개 메이저 대회가 열린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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