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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이 필요해]‘절친’이 자꾸 제 물건을 훔쳐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6-10 0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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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해]‘절친’이 자꾸 제 물건을 훔쳐요

Q.요즘 제 친구 B가 제 돈이나 물건을 자꾸 훔쳐가서 걱정이에요.

 

한번은 제가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다행히도 B가 주워서 제 지갑을 돌려줬어요. 제 지갑에는 3만원 넘게 있었는데 B가 준 후에는 1만 원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그래서 B에게 물어봤더니 B는 “누가 나보다 먼저 제 지갑을 발견하고 돈만 조금 빼갔나 보다”라고 말했어요. 저는 의심스러웠지만 그냥 넘어갔지요.

 

그런데 어느 날 B가 제 빨간색립스틱과 똑같은 것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그 립스틱을 뒤져봤는데 없었어요. B한테 “네가 빨간색립스틱을 가져갔니?”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B는 “왜 기분 나쁘게 의심하니? 사촌언니한테 받은 거야”라고 답장을 보내왔어요. 그 후 B에게 전화가 왔어요. B는 “내 가방에 그 빨간색립스틱이 하나 더 있어. 네 것이랑 똑같은데 너 줄게”라고 말하더라고요.

이런 일을 당할 때마다 너무 속상해서 울곤 해요. B가 항상 저를 속이고 이용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절교하고 싶지만, 지금 저는 B말고 특별한 ‘절친’이 없어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 초등 6학년 A 양

 

A. 때로는 친구를 위한 충고도 필요해요

 

A 양과 친구 B가 서로 ‘절친’이라고 했지요? 그렇다면 A 양은 B를 위한 마음이 있을 것이고, B 역시 A 양을 위한 마음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 양은 당장 그 친구와 절교하지 않고 있으며 화난 마음보다 속상한 마음이 더 큰 것입니다. B 역시 A양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기에 돈 일부와 립스틱을 돌려준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 둘의 관계는 비뚤어져 있으므로 반드시 달라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A 양이 용기를 내세요. B를 위해 솔직하게 충고하세요. “나는 이미 너의 잘못을 다 알고 있어. 네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할게. 그리고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어”라고 말해보세요. B에게 사과할 기회를 줌으로써 더욱 친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B는 사과와 더불어서 더 이상 훔치기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혹시 B가 사과를 거절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면, 미련 없이 B와 절교하세요. 여러분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쁜 친구를 사귀지 않는 법도 배워야 하니까요. 만일 혼자 결정하는 것이 어렵다면, 부모님과 상의해 보세요.

 

그렇다면 B는 왜 A 양의 돈과 물건을 탐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들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절친’ 관계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그 친구는 A 양을 부러워했거나 질투했거나 닮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친구를 의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친구의 잘못을 분명하게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은 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로 즐겁게 노는 것만이 친구에게 해 줄 일이 아니라 때로는 쓰디쓴 충고와 조언도 해줘야 합니다. 단, 이때는 친구를 비난하는 마음보다는 안타깝게 여기고 위해주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합니다. 그래야 상대방이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요. 또한 앞으로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지갑을 잘 관리하고 소지품도 잘 챙겨서 생활하세요.

 

▶손석한 원장 연세신경정신과·소아청소년클리닉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의 저자

 

※ 또래 상담 친구야 이렇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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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솔직한 대화를

친구에게 지금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놔요.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마. 네가 내 물건을 자꾸 훔치는 것 같은데. 네가 나한테 진실을 말해 주었으면 좋겠어.”

어쩌면 친구가 물건을 훔치는 게 아니라 정말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잖아요? 친구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물건에 이름을 크게 써놔요

친구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우선 자기 물건에 크고 진하게 이름을 써넣으세요.

만약 그 친구가 또 물건을 가져간다 하더라도 이름이 크게 써있으면 쓰기 불편할 테고, 들키기도 쉽기 때문에 더 이상 물건을 훔치지 않을 거예요.

 

아끼는 물건을 먼저 빌려줘요

그 친구가 A 양을 좋아하면서도 많이 부러워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물건이 있을 때 그 친구에게 보여주며 필요하면 빌려준다고 먼저 말해 보세요. 그리고 어디서 샀으니까 사고 싶으면 같이 가주겠다고 이야기해주고요. 그렇게 서로 이해해주며 지내다보면 그 친구와의 사이도 더 좋아질 거예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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