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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토네이도 추적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6-07 04: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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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토네이도 추적대

소설 ‘오즈의 마법사’(1900년 작)에서 소녀 도로시는 ‘사이클론’에 휘말려 환상의 나라 오즈에 도착한다. 거기서 만난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사자와 함께 신비로운 모험을 하게 된다. 저자인 라이먼 프랭크 바움은 ‘사이클론’이 주로 인도양, 아라비아 해에서 발생하는 태풍이라는 사실을 알고 도로시를 데려간 돌풍의 이름을 ‘토네이도’로 바로잡았다.

 

토네이도는 주로 미국의 중부와 동부의 넓은 평지에서 발생한다.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바람은 중심 풍속이 수백 km나 될 정도로 강력해 지상의 물체를 가볍게 날려버린다.

 

평지보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선 육지가 아니라 바다에서 토네이도가 나타난다. 검푸른 바닷물이 솟구쳐 올라가는 모습이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 ‘용오름 현상’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앞바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우리나라는 토네이도 인명피해 기록이 없으니 아직 안전지대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트위스터’(1996년)는 가장 인기를 끈 재난영화 중 하나다. 5세 때 토네이도로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이 돌풍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토네이도를 쫓는 ‘폭풍 추적대’로 활약하는 내용. 토네이도의 ‘눈’(토네이도 중심부에서 10여 km 이내의 지역)에 특수 관측 장비 ‘도로시’를 심기 위해 대자연과 목숨을 걸고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다시 봐도 감동적이다.

 

최근 영화 트위스터의 무대였던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 실제로 ‘폭풍 추적대’ 3명이 토네이도에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믿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목격하는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들의 희생 덕에 우리는 좀더 안전한 세상에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동아일보 6월 5일자 하태원 논설위원 칼럼

정리=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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