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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아프리카의 새마을운동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6-02 23: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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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아프리카의 새마을운동

서구인의 눈에는 ‘먼지가 나는 땅’ 정도였던 아프리카가 요즘 뜨고 있다.

 

굶주림과 전쟁, 테러의 대명사였던 이곳은 2000년을 기점으로 선거에 의한 정권교체가 늘어나는 등 정치적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전 세계가 아프리카를 다시 보기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자원. 원유 매장량으로는 전 세계 10%를 차지하고 있고 다이아몬드, 백금, 코발트(쇠보다 무겁고 단단한 회백색의 금속), 망간(은백색의 광택이 나는 중금속 원소) 등의 생산량은 80∼90%나 된다.

 

중국은 아프리카 대륙을 송두리째 삼켜버릴 기세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은 급성장한 국력(나라의 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원조(물품이나 돈 따위로 도와줌)의 최대 큰손이 됐다.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인은 80만이나 되는데, 이는 아프리카에 진출한 한국인(1만3000여 명)보다 훨씬 많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아프리카의 중요성을 고려한 행동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다른 나라의 정상을 우리나라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4일에도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아르만두 게부자 대통령과 만난다.

 

1986년부터 27년째 우간다를 이끌고 있는 무세베니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1970년부터 시작됐던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운동’을 자기 나라에 이식(옮겨 심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년 전에는 강원 원주시에 있는 가나안농군학교에 국회의원 등 77명의 우간다 지도자들을 단체로 들어가게 해 정신훈련을 받게 했다.

 

우간다 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 성공의 비결은 지도층의 열성만이 아닌, 온 국민의 ‘잘살아보세’라는 의지였다는 사실까지 깨달았을지 궁금하다.

 

동아일보 6월 1일자 하태원 논설위원 칼럼

 

▶정리=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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