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체험 완전정복]‘커튼콜’ ‘앙코르곡’ 경험해봐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5-20 04:35:1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클래식 공연, 똑똑하게 체험하는 법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클래식(서양 고전 음악) 공연이 많이 열리고 있다. 클래식은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감정을 풍부하게 해준다. 하지만 최신 가요에 익숙해진 초등생에게 클래식은 지루하게만 느껴질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클래식 공연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 또 클래식을 접한 뒤 똑똑한 체험활동 보고서를 쓰는 법은 무엇일까.

 

교과서 속 작곡가, 미리 공부해요

 

클래식 공연을 고를 때는 눈높이에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는 어린이, 청소년의 수준에 맞게 재미있고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이 많은 만큼 미리 공연 정보를 찾아보자.

 

예를 들어 지휘자 서희태가 창단한 ‘놀라온 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공연이다. 연주자들이 연주 도중 악기를 든 채 벌떡 일어나 춤을 추기도 하고, 지휘자는 객석을 향해 돌아서 박수를 유도하기도 한다. 또는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하이든, 슈만, 모차르트, 비발디 등 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클래식 공연을 찾는 것도 좋다.

 

공연 가기 전 준비과정도 필수. 오늘 공연에 연주되는 곡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보고 △작곡가의 성장 과정 △곡이 작곡됐던 시대적 배경 △곡이 담고 있는 주제 △작곡 과정에서 있었던 사건 등을 알아보면 음악이 귀에 더 ‘쏙쏙’ 잘 들어올 것이다.

 

내가 들을 음악을 미리 듣고 귀에 익히면 실제 공연장에서 음악이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다. 웬만한 클래식 곡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제목으로 검색하면 들을 수 있으므로 연주 목록을 미리 확인한 뒤 한번쯤은 들어보고 가자.

 

클래식 악기 중 비슷하게 생긴 악기들을 모아보고 그 악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클래식 악기에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현악기(줄이 있는 악기) △트럼펫, 트롬본, 호른,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 관악기가 있다. 각 악기의 모양과 소리의 특징을 공부하자. 악기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면 클래식 연주를 들을 때 ‘이건 어떤 악기구나’ 또는 ‘악기들이 연주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구나’를 알 수 있다.

 

클래식 공연, 박수는 언제 치지?

 

 

공연장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기본 매너. 하지만 클래식 공연에서 지켜야 할 매너가 두 가지 더 있다.

 

클래식 공연에 처음 갔을 때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는 박수 치지 말아야 할 때 박수를 치는 것이다. 협주곡이나 교향곡처럼 여러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곡이라면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박수를 치지 않는 것이 옳다. 전체 곡의 연주가 끝나지 않았는데 박수를 친다면, 연주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 악장이 언제 끝나는지 잘 모르겠다면, 지휘자와 연주자가 관중에게 인사를 할 때 치면 된다.

 

연주가 끝난 뒤 박수를 칠 때는 연주자들이 모두 퇴장할 때까지 치는 것이 예의다. 만약 연주가 무척 훌륭했다면 연주자들이 모두 퇴장을 한 뒤까지도 계속 박수를 칠 수 있다. 그러면 퇴장했던 지휘자와 연주자가 다시 나와서 관객들에게 또다시 인사를 한다. 이것을 ‘커튼콜’이라고 하는데, 커튼 뒤로 들어간 지휘자와 연주자를 관객이 박수로 다시 불러낸다는 뜻이다. 관객들이 박수소리가 계속되면 공연에 따라 애초 연주 목록에 없었던 ‘앙코르곡’을 즉석에서 연주해주기도 한다.

 

관람 후 느낌, 보고서에 담아요!

 

음악회 관람을 했다면 체험활동 보고서는 필수.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 자체가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다.

보고서 앞쪽에는 △음악회 이름 △지휘자와 연주자 △날짜와 장소 △연주곡 제목을 써준다.

 

보고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느낀 점’이다. 공연을 가기 전 들었던 연주와 내가 음악회에서 들었던 연주를 비교하면서 △어떤 점이 비슷했는지 △어떤 점이 달랐는지 △어떤 연주가 더 좋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적어보자. 또 작가의 생애, 작가가 그 곡을 썼을 때의 상황과 곡을 연결해서 느낀 점을 적을 수 있다.

 

각각의 악기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면 연주에서 어떤 악기소리가 귀에 잘 들렸고 가장 좋았는지, 아쉬웠는지를 쓰는 것도 좋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도움말 김근식 음악 카페 ‘더 클래식’ 대표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