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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식민통치 배상하는 영국, 역사 부인하는 일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5-10 03: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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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1950년대 식민지로 지배했던 아프리카 케냐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가 영국인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던 케냐인에게 손해 배상을 해주겠다고 결정했다. 대상자는 최대 1만 명으로 총 배상액은 수천만 파운드(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가 이렇게 과거 영국으로부터 고통을 당한 사람에게 배상을 해주겠다고 결정하기까지는 70, 80대 케냐 노인들의 끈질긴 투쟁이 있었다.

 

지금까지 영국 정부는 “영국이 케냐를 식민지로 다스릴 때 있었던 일은 현재 케냐 정부가 모두 이어받기로 했으므로 우리랑은 상관없다”고 주장해왔다. 일본 또한 1965년에 한국과 일본이 맺은 협정을 통해 재산문제나 서로 요구할 권리에 관한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일본은 이 협정을 방패로 삼으면서 강제로 우리 국민을 끌어다 전쟁에 내보낸 것이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에 끌려가 성노예로 이용된 여성들에 대한 배상을 거부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싸움에 진 나라) 독일은 과거 나치가 저질렀던 범죄에 대해 사과하고 배상하고 있다. 영국도 배상을 하겠다고 나섰다. 반면 일본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아베 신조 총리가 집권하고 난 이후 상황은 더 걱정스럽다. 아베 총리는 최근 일본이 주변국을 침략했던 사실까지 아니라고 하는 허튼소리나 하고 있다. 이런 태도를 취하면 일본 내에서는 지지율이 올라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일본은 점점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나라는 *문명국이라고 할 수 없다.

 

동아일보 5월 8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한뼘 더

위 사설 중 ‘문명국’의 정의를 국어사전에서 찾아 적어보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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