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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4-24 05: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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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하루만에 테러범 붙잡은 미국

미국의 평화로운 대학 도시에서 열리는 보스턴 마라톤 축제를 끔찍한 테러로 망가뜨린 용의자(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사람) 형제가 범죄를 저지른 지 나흘 만에, 공개적으로 수사한 지 27시간 만인 19일(현지시간) 붙잡혔다.

 

폭탄을 설치한 용의자 가운데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는 경찰에 맞서다 총을 맞아 숨졌고, 동생 조하르 차르나예프(19)는 부상을 입고 숨어있다 붙잡혔다.

 

테러 용의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체포할 수 있었던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경찰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가 발생하자마자 “이번 사건을 끝까지 파헤쳐 누가 왜 저질렀는지 반드시 밝혀내고 정의의 무게를 느끼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테러 용의자에 대한 체포 작전은 매우 빠르게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하루 종일 백악관에 머물면서 수사당국이 테러 용의자 형제를 추적하고 체포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수백 명의 경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용의자가 숨어있는 주택가를 이 잡듯 구석구석 뒤졌다.

 

사건을 목격한 보스턴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제보했다. 목격자들은 사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경찰에 보내거나 인터넷에 올렸다. 누리꾼은 스스로 동영상과 사진을 분석해 경찰이 수상한 인물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

 

테러로 두 다리를 잃은 제프 바우먼 씨(27)는 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사진에 찍힌 타메를란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보트 속에 숨어있던 조하르를 신고한 사람도 주민이었다. 경찰은 시민이 보내준 자료와 사건이 일어난 현장 주변의 감시 카메라 영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경찰과 시민의 노력이 합쳐져 테러 용의자를 빠르게 붙잡을 수 있었다. 전쟁과 테러 위협에 항상 노출돼 있는 우리도 테러 용의자를 찾아내는 미국과 미국인의 강력한 의지에서 배울 점이 많다.

 

동아일보 4월 22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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