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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테러, 용서할 수 없는 범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4-19 04: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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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테러, 용서할 수 없는 범죄

15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발물 2개가 터져 최소 3명이 목숨을 잃고 180명 이상이 다쳤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폭발물을 터뜨렸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범인은 참가자들이 결승선에 도착하는 시간에 폭발 장치를 터뜨려 주변에 모여든 동호인들과 가족, 친지를 노렸다. 결승선 부근에서는 폭발되지 않은 폭탄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2001년 3000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가져왔던 미국 9·11테러의 공포가 또다시 지구촌을 무겁게 뒤덮고 있다.

 

큰 규모의 스포츠 행사를 노린 테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벌인 이스라엘 선수 인질극,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때 극우파 남성의 폭탄 테러가 대표적인 사례다. 정치 종교 이념을 뛰어넘은 인류 화합과 평화의 장(場)인 스포츠 이벤트를 노려 테러를 일으키는 것은 어떤 이유라도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건 직후 “테러를 일으킨 것이 개인이든, 단체든 정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며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 벌을 주겠다고 밝혔다. 죄 없는 생명을 희생시킨 테러범은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해 벌을 줘야한다. 또 테러범을 돕거나 감춰주는 행위도 용서받을 수 없다. 테러범을 벌하는 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가 힘을 모아야 할 일이다.

 

이번 테러가 발생한 직후 세계 각국은 바짝 긴장하며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볼 수는 없다. 정부는 군인과 경찰의 대비 상태를 확실히 점검하고 국민은 테러에 대해 경각심(정신을 차리고 주의 깊게 살피어 경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동아일보 4월 17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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