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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탄생 40주년… 어떻게 진화했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4-09 03: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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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폰 스마트 폰, 미래에는 ‘피부 이식폰’ 등장?

휴대전화 탄생 40주년… 어떻게 진화했나?

휴대전화가 세상에 나온 지 지난 3일로 꼭 40주년이 됐다. 휴대전화는 처음 등장했을 때 크기가 벽돌만 했지만, 점차 진화하면서 지금처럼 얇고 세련된 모습을 띠게 됐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세계 인구가 70억 명으로 집계된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 등록된 휴대전화의 수가 60억 대 이상이라고 최근 밝혔다.

 

휴대전화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 미래에는 어떤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될까? 휴대전화의 변신 과정을 살펴보자.

 

 

1kg 벽돌전화기, “너무 무거워”

 

1973년 4월 3일, 당시 45세였던 미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모토로라의 기술자 마틴 쿠퍼는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를 선보였다. 당시 모토로라와 AT&T 벨연구소는 사람들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전화기를 개발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경쟁에서 승리한 곳은 바로 모토로라.

이날 쿠퍼는 자신이 개발한 휴대전화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경쟁업체 AT&T의 연구원 조엘 엥겔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녕 엥겔. 난 지금 휴대전화로 너에게 전화하고 있어.” 전화기 너머에서는 충격을 받았는지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모토로라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1983년 세계 최초의 상용(일상적으로 씀) 휴대전화인 ‘다이나택 8000X’(일명 ‘벽돌전화’)를 출시했다. 벽돌만한 크기로 무게가 1kg에 달했고 30분을 쓰기 위해선 10시간을 충전해야 했지만, 당시로선 혁명적인 개발이었다. 하지만 판매가격은 3500달러(약 390만 원)로 현재 화폐가치로 계산하면 약 7400달러(약 830만 원)의 높은 가격이어서 일반 서민들은 쓸 수 없었다.

 

 

더 작고 가볍게… 놀라운 진화

 

이후 휴대전화는 전 세계 기업들이 기술경쟁에 뛰어들면서 더 작고 가볍게 진화를 거듭했다. 벽돌만 했던 휴대전화 크기는 손바닥만 하게, 두께는 1cm 이하로 작고 얇아졌다. 단순 전화에서 컴퓨터 급으로 기능도 향상됐다.

 

1993년 미국의 컴퓨터·정보기기 제조업체 IBM은 휴대폰과 무선호출기, 팩스, 개인휴대정보기기(PDA) 기능을 갖춘 ‘IBM 사이먼 퍼스널 커뮤니케이터’를 내놨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 폰이었다. IBM 사이먼은 주소록과 달력, 계산기,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갖췄다. 가격은 당시 899달러(약 101만원)였다.

 

우리나라에서 휴대전화기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88년, 삼성전자가 ‘SH-100’이라는 모델을 내놓으면서부터다. 이후 삼성은 1999년 휴대전화로 MP3 음원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처음으로 갖춘 ‘SPH-M100’ 모델을 내놨다. 이 기기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923~201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전자기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7년에는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됐다. 깔끔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터치스크린으로 큰 인기를 얻은 아이폰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혁신’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2010년에는 삼성이 이에 못지않은 ‘갤럭시 S’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세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액정 반으로 접고, 피부에 이식하고…

 

이제 액정화면을 수첩처럼 접거나 돌돌 말아서 가지고 다니는 휴대전화가 등장할 날이 머지않았다.

 

현재 세계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자유자재로 액정을 구부렸다가 펼 수 있는 ‘플렉시블 스마트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 특허청에 ‘휘는 화면을 장착한 전자기기’ 디자인 특허를 신청했다. 삼성전자도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 폰 ‘갤럭시 Q’를 곧 내놓을 예정.

 

피부에 이식해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세계 첫 휴대전화를 개발한 쿠퍼는 “휴대전화가 점점 작아져 언젠가는 귀나 피부 속에 이식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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