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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이 필요해]친구가 자꾸 내 물건을 훔쳐가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4-08 0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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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해]친구가 자꾸 내 물건을 훔쳐가요

Q.어떤 친구가 요즘 계속 제 물건을 훔쳐가요. 저번에는 제 친한 친구가 예쁘게 그려준 그림을 가져가 놓고도 안 훔쳤다며 시치미를 뗐어요.

 

또 며칠 전에는 제 필통에서 지우개를 슬쩍 꺼내갔어요. 그 지우개가 조금 비싼 것이어서 여기저기 찾고 다니다가 결국 찾았어요.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훔쳐간 친구가 벌을 받기도 했는데도 “벌 받는 것 재미있다~”라고 하면서 계속 제 물건을 훔쳐가요.

 

이러다가 나중에는 더 큰 것을 훔쳐갈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 4학년 L 양

 

A. 훔친 친구와 차분하게 대화해 봐요

 

소중한 물건을 친구가 훔쳐간다니 정말 속상하겠어요. 사실 그 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잘 모르지만, 어떤 생각으로 했든 어떤 이유든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죠. 게다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라면 더욱 화가 날 수 있겠고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도 걱정이 되는 점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혹시 그 친구와는 어떤 이야기를 해봤나요? 저라면 가장 먼저 그 친구에게 물어볼 것 같아요. 도대체 왜 훔쳐 가는지, 내 물건이 탐이 났을 수도 있고 나에게 서운한 점이 있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것도 아니라면 자기 물건이라고 착각을 했을 수도 있고, 그저 L 양과 친해지고 싶은데 잘못된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나 혼자 상상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하지만 울거나 소리를 지르면서 왜 훔치느냐고 물어보면 상대방은 그걸 질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화내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차분하고 조용하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대화가 안 되고 오해가 풀리지 않는다면 선생님과 주변 친구들에게 자세히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언제, 무엇을, 몇 번이나 말도 없이 가져갔는지에 대해서 말이에요.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물건을 좀 훔쳐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돼요. 그런 행동을 그냥 두는 것은 다른 친구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일이거든요. L 양이 말한 대로 나중에 더 큰 것을 훔칠 수도 있기 때문에, 남의 물건을 훔쳤을 때 상대방의 마음이 아프고 걱정될 수 있다는 점을 그 친구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친구가 내 물건을 훔쳤다는 증거가 확실해야 하기 때문에 내 물건에 이름을 커다랗게 써놓는 것도 방법이에요. 지워지지 않는 펜이나 쉽게 떨어지지 않는 스티커가 도움이 되겠죠. 증거가 확실하지 않다면 그 친구도 계속 발뺌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을 겪었다면 누구라도 화가 날 거예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화를 가라앉히고 “왜 내 물건을 훔쳐가니?”라고 차분하게 대화를 먼저 시도해볼 수 있다면 그 만큼 멋진 사람은 또 없을 거예요.^^

 

▶ 하주원 부천세종병원·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00인 위원회

 

 

※또래 상담 친구야 이렇게 해봐

덧글 13개 │ 등록순▼ │ 조회수 291

 

물건에 이름을 크게 써봐

 

물건에 지워지지 않는 펜으로 이름을 크게 써보세요~. 저희 반에도 비싼 샤프나 메모지, 지우개를 훔치고도 시치미 떼는 친구가 있는데 물건에 이름을 크게 써놓으니까 ‘내 것’이라고 티낼 수 있답니다. 네임 펜으로 이름 써놓는 방법. 정말 쉬우면서도 물건이 없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줘요

 

누구나 양심이란 것이 있어요. 그 친구에게 ‘내 물건을 가져가지 말라’고 이야기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 친구가 양심의 가책을 받고 용서를 빌지도 몰라요.

 

하지만 너무 나쁘게 말해서 싸우면 안돼요.^^; 호기심이나 충동적인 마음으로 훔친 건데 혹시나 들키면 민망할까봐 계속 말을 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어요. 편지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거예요. 만약 훔친 친구가 반성을 했다면 넓은 마음을 갖고 용서해 주세요. 꼭 훔친 친구가 잘못을 뉘우쳤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속상해”라고 분명히 말해요

 

그 친구에게 “내 물건을 계속 네가 몰래 가져가니까 너무 속상해. 얼마든지 빌려줄 테니 가져가지는 말아 줘”라고 분명하게 말하세요!

그래도 계속하면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하는데, L 양이 말한 것처럼 “벌 받는 것이 재밌다”며 뉘우치지 않을 경우,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벌은 반성하라고 받는 건데, 네가 반성을 하지 않고 계속 장난을 친다면 난 너무 속상해. 앞으로 이런 장난은 치지 말아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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