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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북한 개성공단 폐쇄, 스스로 망하는 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4-04 23: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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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북한 개성공단 폐쇄, 스스로 망하는 길

북한은 3일 우리 측 사람이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것은 막고, 개성공단에 머무는 우리 측 사람들이 남한으로 돌아가는 것만 허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지난달 30일 개성공단을 관리하는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우리의 존엄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려 든다면 개성공단의 문을 닫겠다”고 위협한 지 나흘 만이다.

 

핵 실험을 감행했던 2009년 초에도 북한이 세 차례에 걸쳐 2∼4일간 개성공단의 문을 완전히 닫은 적이 있지만 폐쇄에 이르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그때처럼 며칠 안에 정상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조치는 공단의 안정적인 운영에 심각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을 뿐 당장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모두 우리나라로 되돌아오라는 권고는 하지 않아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았다.

 

개성공단에 머무는 800명이 넘는 근로자의 안전이 가장 걱정스럽다.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개성공단 출입문을 아예 잠글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인질로 잡히는 일이 벌어진다. 정부는 외교적 군사적으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상황이 되면 해결이 쉽지 않다. 우리 국민이 인질로 잡히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북한이 개성공단의 문을 닫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난해 중국에 금을 많이 팔아 현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1년에 8600만 달러(약 945억 원)를 벌어들이는 개성공단이 달러를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문을 닫지 못할 것이라는 남한의 분석에 자존심이 상했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북한이 개성공단의 문을 닫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북한은 하루빨리 개성공단을 정상화해야 한다.

 

동아일보 4월 4일자 사설

 

▶정리=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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