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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학생 상대로 책장사” VS “교수에 대한 예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3-28 05: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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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 “내 책 안 사면 학점 안줘” 논란

[뉴스 쏙 시사 쑥]“학생 상대로 책장사” VS “교수에 대한 예의”

마광수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61)가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쓴 교재를 사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겠다고 공지(공개적으로 알림)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마 교수는 올해 1학기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양수업 ‘문학과 성’ ‘연극의 이해’ 과목의 강의계획서를 통해 자신이 쓴 책 2권을 구입한 영수증을 리포트에 붙여 제출하도록 공지했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교수가 학생들에게 책장사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 학생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선배에게 책을 물려받을 수도 있는데 굳이 새 책을 사라고 강요하는 것을 학생들은 언짢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 교수 측은 “책을 사는데 너무 인색한 요즘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적인 이유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마 교수는 “지난 학기에 학생 500명이 듣는 강의에서 수업 교재를 산 학생이 50명도 채 되지 않았다”면서 “커피는 한 잔에 5000원씩 주고 마시면서 수업에 필요한 책을 사는 것은 너무나 아까워하는 게 요즘 학생들의 심리”라고 꼬집었다.  
 
어동이의 누나는 대학생. 새 학기 수업에 필요한 책들을 잔뜩 안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엄마 어머! 이 책들은 다 뭐니?  
 
누나 이번 전공수업에 필요한 교재들이에요. 모두 사다보니 20만 원이 훌쩍 넘었어요. 아직 교양수업에 필요한 교재들은 사지도 못했어요. 이달 용돈은 벌써 다 떨어졌는데….  
 
엄마 그래도 필요한 책은 사야지 어쩌겠니. 수업시간에 필요한 책을 준비해 가는 것은 가르치는 교수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란다.  
 
누나 그래도 살 교재들이 좀 많고 비싸야 말이지요. 등록금도 비싼데 수십만 원 상당의 교재비까지 부담하려니 힘에 부쳐요. 그래서 제 주변에는 여러 명이 교재 한 권을 사서 복사해서 같이 보거나, 중고책방에서 수업교재를 저렴하게 구하는 학생이 많아요. 어떤 교수님은 자신이 쓴 책을 수업교재로 쓰면서 꼭 사라고 강요하시는데, 이건 좀 지나치지 않나요?  
 
엄마 요즘 대학생들 보면 책사는 건 아까워하면서 비싼 커피 값이나 스마트폰 통신비는 펑펑 쓰더라. 제대로 된 학생이라면 여가활동비를 줄이더라도 수업교재는 꼭 사는 것이 도리 아닐까? 어린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동이 누나와 엄마, 누구의 말에 찬성하나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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