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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남편보다 주목 받는 ‘펑리위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3-27 0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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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남편보다 주목 받는 ‘펑리위안’

최고 권력자의 부인은 단순히 남편을 돕는 역할이 아니라 남편의 생각과 판단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또 대통령 부인은 국가 이미지를 상징하기도 한다. 팔목 장갑과 대담한 선글라스를 착용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는 ‘젊고 세련된 미국’의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심어줬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재임 중 결혼한 카를라 브루니 여사는 ‘화려하고 자유로운 프랑스’라는 이미지를 보여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해외 방문에 동행한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세련된 매너와 패션 감각으로 남편보다 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국민 가수였던 펑 여사는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보다 더 유명했다. 그는 18세부터 30년 넘게 군대 가수로 활동하면서 소장(군대 장군 계급 중 하나로 우리의 준장에 해당)까지 진급했다. 젊은 시절 그는 빼어난 미모를 뽐냈다. 또 군 생활에서 단련된 책임감과 온화한 성품은 그의 장점이다. 펑 여사의 인기가 워낙 높다보니 그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랑이 남편이 지금의 높은 자리까지 오르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엄청나게 커진 경제력과 높아진 국가 위상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볼품이 없고 시대적 흐름에 뒤처져 있다는 인상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펑 여사의 인기는 중국의 패션과 예술, *소프트파워를 보여주면서 중국도 세계의 중심으로 성큼 들어섰음을 실감하게 한다.

 

동아일보 3월 26일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상식 UP

소프트파워: 정보과학이나 문화, 예술 등이 갖는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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