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후 훌륭하게 자라 장관이 된 프랑스의 플뢰르 펠르랭(40·여·사진)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이 23일 한국을 방문했다.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된 펠르랭 장관은 이날 입양된 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펠르랭 장관은 “한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면 경제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를 더 가깝게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최근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한국 영화에 대한 프랑스 관객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을 바탕으로 두 나라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르랭 장관은 이날부터 4박5일 동안 머무르며 우리나라 경제계 인사들을 주로 만나고 26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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