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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사이버 테러’ 강력 대응책 세워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3-22 05: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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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사이버 테러’ 강력 대응책 세워야

20일 오후 KBS, MBC,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등 일부 은행과 보험사 전산망이 일제히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정보보안 사고가 일어났다.

 

과거 수차례 있었던 사이버상의 공격보다 정교하고 진화된 방식인 ‘지능형 지속해킹(APT·개인 해커가 아닌 범죄그룹이 특정 대상을 정해 그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해킹)’이어서 파괴력도 훨씬 크다. 사이버 테러는 한순간에 국가 전체의 중요 전산망을 마비시킬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가해진 긴급 사태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부는 민간단체, 군사 및 정부기관 등 합동 대응팀을 조직해 실시간 대처에 나서는 등 비교적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국가정보 통신망이나 군 전산망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사이버 테러는 ‘총성 없는’ 전쟁 행위다. 미사일 한두 발이 떨어지는 것보다 훨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이 최근 사이버 영토를 육지·바다·상공·우주에 이은 ‘제5의 전쟁터’로 삼고 사이버 테러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도 사이버 영토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번 사태로 주요 기관의 전산망이 보안에 극히 취약하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2004년 이후 굵직한 것만 따져도 12차례 이상 전산망 장애가 발생했다. 특정 세력이 집중적으로 공격을 시도한다면 언제든지 국내 주요 기관이 거의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사이버 테러의 원인을 신속히 찾아내야 한다. 이번 사태로 우리의 사이버 영토를 지킬 수 있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동아일보 3월 21일자 사설

 

▶정리=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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