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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홍명보 스토리]“밥 먹고 인사도 안하는 게 대표팀이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3-15 0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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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홍명보 스토리]“밥 먹고 인사도 안하는 게 대표팀이냐”

《 지난해 열렸던 런던올림픽.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올림픽 축구 출전 사상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나보다는 우리, 개인보다는 팀, 능력보다는 희생을 우선 생각했던 대표팀의 중심에는 홍명보 감독이 있었지요. 앞으로 ‘팀 홍명보호 스토리’를 통해 대표팀이 성공을 거둔 비결은 무엇인지,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은 무엇인지 확인해봅시다. 》

 

런던올림픽에서의 홍명보호의 성공의 시작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축구협회는 2009년 2월 홍명보 당시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를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신임 감독 으로 확정했다.

 

2009년 3월 홍명보호의 첫 공식 훈련이 시작됐다. 홍명보 감독은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고 열여덟, 열아홉 살의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소집 첫날 훈련을 마치고 식당에 모여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선수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비우고 난 뒤 홍 감독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코치들에게 “선수들 모두 지금 강당으로 집합시켜!”라고 지시했다. 휴식을 취하던 선수들은 팀 전술 미팅으로 생각하고 강당에 모여들었다.

 

“너희들, 대표팀에 뽑혔다고 뭐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비로소 선수들의 눈빛에서 긴장감이 뿜어져 나왔다. 선수들에게 홍 감독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첫날부터 홍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선수들은 당황하는 눈치였다.

 

“너희들, 저녁 식사 후에 어떻게 식당을 빠져나갔지? 이곳에는 너희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많다. 청소도 해주시고 식사도 준비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밥 먹고 나가면서 아무도 인사를 하지 않더라. 여기계신 분들은 너희가 그렇게 동경하는 월드컵 대표 선수들만 수백 명 봐오신 분들이다. 이곳에 있는 동안 잘 먹여주고 불편함 없이 지내게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항상 감사함을 가져야해.”

 

따끔한 일침을 놓은 후 홍 감독은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강당에 남아있던 선수들은 잠시 멍해있다 자신들이 앞으로 그라운드 밖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마친 선수들은 아주머니에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렇게 시작된 선수들과 지원스태프 간의 인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삼촌과 조카, 어머니와 아들 같은 사이로 변해갔다. 선수들의 진심은 통하기 시작했고, 스태프들도 자신의 가족처럼 선수들에게 무엇이라도 더 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 런던올림픽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을 다룬 책 ‘팀 홍명보호 스토리’(북오션) 중 리더를 꿈꾸는 초등생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골라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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