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는 ‘녜삐 데이’ 축제가 열립니다.

‘녜삐 데이’는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발리의 힌두교 축제에요.

힌두교 달력에 따라 매년 축제 날짜가 바뀌는데 올해는 12일을 ‘녜삐 데이’로 기념했답니다.

힌두교도들은 전통적인 의식에 따라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요. ‘녜삐 데이’에는 발리 섬 내 모든 정부기관이 문을 닫고 사람들은 외출을 삼갑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은 채 사람들은 조용한 하루를 보내지요. 그래서 ‘녜삐 데이’를 ‘침묵의 날’이라고도 부른답니다.

하지만 ‘녜삐 데이’ 전날 발리 거리에는 전통 음악이 울려 퍼지고 화려한 퍼레이드도 진행됩니다. ‘녜삐 데이’에 악귀들이 조용히 지나쳐 가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치르는 사전행사이지요.

Balinese men repair their ‘Ogoh-ogoh’ a paper-mache effigy that symbolizes Balinese Hinduism mythical demons and monsters, during a parade to celebrate Nyepi, or Bali’s Day of Silence, in Ubud, Bali, Indonesia on Sunday, March 10, 2013. Ubud=AP연합뉴스

Balinese boy sits under ‘Ogoh-ogoh’ a paper-mache effigy that symbolizes Balinese Hinduism mythical demons and monsters, during a parade to celebrate Nyepi in Ubud, Bali, Indonesia on Sunday, March 10, 2013. Ubud=AP연합뉴스

 

 

Balinese girls offer prayers during Melasti ceremony to worship the god of sea in Sanur, Bali, Indonesia on Saturday, March 10, 2013. Sanur=AP연합뉴스

 

Balinese women wear traditional dresses during a parade in Denpasar, Bali, Indonesia on Monday, March 11, 2013. Denpasar=AP연합뉴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