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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다케시마의 날’ 참석한 일본 정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2-25 04: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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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다케시마의 날’ 참석한 일본 정부

일본 정부가 22일 일본 시마네 현에서 열린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에 시마지리 아이코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정부 대표로 보냈다. 시마네 현이 2006년부터 치르던 자체 행사에 정부 대표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우리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반드시 없애고 정부 대표를 보내지 말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거부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을 배려해 시마네 현이 요구한 장관급은 보내지 않고 그보다 낮은 차관급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참석자의 급을 문제 삼는 게 아니다. 정부 대표가 참석했다는 건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행동이다. 이것이 앞으로 한일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걸림돌이기에 그만하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일본은 독도를 시마네 현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국제법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독도를 시마네 현에 편입시켰던 1905년은 대한제국이 사실상 일본의 지배를 받을 때였다. 그 100년 전은 한국에게는 모욕과 고통의 시절이다. 독도는 한국인에겐 그저 작은 섬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식민지배의 가슴 아픈 상징이며 잊고 싶은 역사에 등장하는 슬픈 존재이기도 하다.

 

한국과 일본은 정치, 경제, 국제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북한의 핵실험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경제교류 등 국제사회에서 함께 해결하고 대처해야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두 나라가 과거 역사에 발목이 잡혀 등을 돌리게 된다면 모두에 손해다.

 

25일 한국에서는 새로운 박근혜 정부가 출발한다. 일본은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이후 안 좋아졌던 한일관계를 박 대통령이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에서는 손을 내밀기 어렵다. 더구나 며칠 있으면 3·1절이다. 일본은 왜 현명하게 판단하지 않는 것인지 답답하다.

 

동아일보 2월 23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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