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나로호 성공 열기, 한국형 발사체 개발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2-01 04:57:42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눈높이 사설]나로호 성공 열기, 한국형 발사체 개발로

세 번만의 성공이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마지막 도전에서 성공한 것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자부심을 높인 쾌거(통쾌하고 장한 행위)다.

 

1단 로켓 점화부터 과학위성 분리까지 발사 과정은 완벽했다. 실패에 대한 압박감 속에서 묵묵히 땀방울을 흘려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성공을 기대하며 믿고 기다려온 국민에게도 나로호 발사 성공은 큰 선물이다.

 

두 차례에 걸친 나로호의 실패는 우리에게 쓰지만 좋은 보약이 됐다. 로켓 개발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우주 선진국들도 숱한 실패를 겪었고, 이를 분석하고 바로잡는 과정에서 기술을 쌓아 왔다.

 

냉정히 말해 나로호는 ‘절반의 성공’이란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로호 1단 로켓은 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이고 궤도에 올라간 과학위성의 무게도 100kg밖에 되지 않는다. 2021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한국형 발사체(KSLV-Ⅱ) 개발은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700km까지 올리는 게 목표다. 우리나라만의 기술로 개발한 KSLV-Ⅱ를 성공시키는 날이 진정한 우주독립국이 되는 날이다.

 

나로호 성공에도 불구하고 우주개발 논란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로켓을 개발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켓 개발을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접근할 일은 아니다. 로켓기술 확보는 나라의 품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뿐더러 우주 기술 연관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TV토론에서 “달에 태극기를 휘날릴 것”이라며 우주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우주개발에는 많은 돈이 드는 만큼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더 높은 단계로 발전함)’이라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국민적 합의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일보 1월 31일자 사설

정리=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